CNN “북한 미사일, 주한미군 ‘우주군’ 창설 겨냥한 것”

김선영 기자 2022. 12. 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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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8일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을 발사하자 세계 주요 외신들은 일본의 반격 능력 보유 추진과 주한미군 내 우주군 창설 등을 도발 이유로 지목하고 나섰다.

CNN은 이날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경기 오산의 미 공군기지에 우주군 부대가 설립된 지 불과 며칠 만에 이뤄진 것"이라며 "이 부대는 미사일 경보, 미사일 항법 및 위성통신 등을 조정하는 임무를 맡게 될 것이라고 주한미군이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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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통신 “주일 미군 · 일본 표적”

전문가 “핵 전쟁 연습” 경고도

북한이 18일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을 발사하자 세계 주요 외신들은 일본의 반격 능력 보유 추진과 주한미군 내 우주군 창설 등을 도발 이유로 지목하고 나섰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미사일 발사가 ‘핵 전쟁 연습’의 일환이라며 핵실험 위협을 경고했다.

CNN은 이날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경기 오산의 미 공군기지에 우주군 부대가 설립된 지 불과 며칠 만에 이뤄진 것”이라며 “이 부대는 미사일 경보, 미사일 항법 및 위성통신 등을 조정하는 임무를 맡게 될 것이라고 주한미군이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MRBM을 동해 쪽으로 발사한 것은 일본의 반격 능력 보유 추진 움직임에 반발해 주일 미군기지나 일본 열도를 표적으로 삼았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일본 지지(時事)통신은 “북한 미사일이 주일미군 기지, 또는 일본을 표적으로 삼았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일본 정부는 최근 안보 3대 문서를 개정했으며, 지난 15일에는 유엔 총회에서 납북문제를 비롯한 북한의 인권침해를 비난하는 결의를 채택했었다”고 짚었다. 마이니치(每日)신문 역시 “북한이 미사일 발사로 맞섰을 가능성이 있다”며 “유엔총회가 북한인권결의안을 18년 연속 채택한 것에 대한 반발 성격도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16일 외교·방위의 기본 방침인 ‘국가안전보장전략’ 등 3대 안보 문서를 개정해 적 기지를 타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의 보유를 인정하기로 한 바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본격적인 ‘핵 전쟁 연습’에 돌입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앙킷 판다 카네기국제평화재단 핵 정책 담당 선임연구원은 “‘시험 발사’라는 단어는 북한 미사일 발사에 더 이상 어울리지 않는 단어”라며 “올해 발사한 미사일 대부분은 ‘군사 훈련’의 일환으로, 이들은 핵 전쟁의 예행연습을 하고 있다”고 CNN에 말했다.

김선영·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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