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실 징후기업 185곳···中企 26곳 늘었다

김태일 2022. 12. 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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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실 징후기업이 전년보다 25개사 늘어난 185개사로 집계됐다.

특히 경영정상화 가능성이 낮은 D등급 기업이 대폭 증가했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정기 신용평가위험 결과 및 향후 계획'에 따르면 채권은행은 올해 정기 신용위험평가를 실시해 185개사를 부실 징후기업으로 선정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한계기업 증가 및 복합 위기에 따른 중소기업 경영악화가 심화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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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25개사 증가
C등급 84개사, D등급 101개사
부동산, 식료품제조업 흔들려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올해 부실 징후기업이 전년보다 25개사 늘어난 185개사로 집계됐다. 특히 경영정상화 가능성이 낮은 D등급 기업이 대폭 증가했다. 복합 위기에 따른 중소기업 경영악화가 주 원인으로 지목된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정기 신용평가위험 결과 및 향후 계획’에 따르면 채권은행은 올해 정기 신용위험평가를 실시해 185개사를 부실 징후기업으로 선정했다. 전년 대비 25개사가 증가했다. 2018년(190개사) 수준에 근접한 셈이다.

등급별로 보면 C등급이 84개사, D등급이 101개사였다. 같은 기간 각각 5개사, 20개사 늘었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1개사 감소한 2개사, 중소기업은 26개사가 늘어 183개사가 됐다.

업종별로 따지면 기계장비업이 20개사(10.8%)로 가장 많았다. 금속가공(16개사·8.6%), 부동산(15개사·8.1%), 도매·상품중개(13개사·7.0%), 식료품제조(13개사·7.0%) 등이 뒤를 이었다. 내수산업인 부동산업과 식료품제조업이 각각 12개, 8개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한계기업 증가 및 복합 위기에 따른 중소기업 경영악화가 심화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부실 징후기업에 대한 금융권 신용공여 규모는 지난 9월말 기준 1조5000억원으로 비교적 크지 않은 수준이다. 금감원은 국내은행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심각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부실 징후기업 선정에 따른 은행권 충당금 추가 적립액은 약 1367억원으로 추정되며,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변화폭은 미미하다고 분석됐다.

금감원은 △평가결과에 따른 맞춤형 기업 기원 △유관기관 연계를 통한 기업 지원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워크아웃 신청기업은 자구노력을 전제로 한 채권단 금융지원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일시적 유동성 위기를 겪는 정상기업에 대해선 신속금융지원, 프리워크아웃 등 채권은행 자체 경영개선으로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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