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당, 하원 1·6특위 결과 맞춰 ‘100페이지 반박문’ 준비

김현아 기자 2022. 12. 19. 11: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1·6 국회의사당 의회난입 사태 조사 특별위원회의 최종보고서 발표일에 맞춰 100페이지가 넘는 자체 반박문을 공개하기로 했다.

지난해 1·6 의회난입 사태를 조사 중인 하원 특위가 오는 21일 발표할 최종 보고서를 겨냥해 공화당 하원들이 비밀리에 '반박문'을 준비했고, 특위의 배포 시점에 맞춰 공개할 예정이라는 의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1일 최종 발표될 보고서에

‘트럼프 기소’ 예상되자 진화

미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1·6 국회의사당 의회난입 사태 조사 특별위원회의 최종보고서 발표일에 맞춰 100페이지가 넘는 자체 반박문을 공개하기로 했다. 특위 보고서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내란 혐의’에 대한 기소 권고내용이 담길 가능성이 커지자 즉각 진화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민주당에선 키어스틴 시너마 상원의원에 이어 조 맨친 의원까지 탈당할 조짐이 관측되며 상원 과반을 잃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18일 액시오스에 따르면, 공화당 고위 소식통은 18일 “특위가 그들의 보고서를 공개할 때, 우리는 ‘그것’을 공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6 의회난입 사태를 조사 중인 하원 특위가 오는 21일 발표할 최종 보고서를 겨냥해 공화당 하원들이 비밀리에 ‘반박문’을 준비했고, 특위의 배포 시점에 맞춰 공개할 예정이라는 의미다. 반박문은 100페이지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위 보고서에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될 가능성이 커지자 선제 반격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애덤 시프 민주당 하원의원은 이날 CNN에 출연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할 충분한 증거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해당 가능성에 힘을 실어준 바 있다. 특위의 기소 의견은 법적 구속력은 없다. 다만 1·6 사태를 주도한 극우단체 ‘프라우드 보이즈’ 재판도 19일 시작돼 재판 결과에 따라 기소 의견의 상징적 의미가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이날 CBS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한 맨친 의원은 탈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내가 무엇을 하기로 결정했는지는 나중에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