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국영방송 “벨라루스 찾은 푸틴… 조만간 중대 발표”

손우성 기자 2022. 12. 1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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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가장 큰 위기에 봉착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조만간 '중대 발표'를 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18일 나왔다.

독일 DPA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방송 WGTRK의 간판 프로그램 '모스크바, 크렘린, 푸틴' 진행자 파벨 자루빈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이번 주 중대 발표를 할 계획"이라며 "이번 주 푸틴 대통령이 국방부 확대회의를 주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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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셴코 대통령과 정상회담

벨라루스 참전 가능성 제기도

우크라 “러, 대규모 지상군 계획”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가장 큰 위기에 봉착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조만간 ‘중대 발표’를 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18일 나왔다. 중대 발표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푸틴 대통령이 19일 최대 우방국인 벨라루스를 방문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벨라루스의 공식 참전 선언 가능성이 제기된다. 대규모 지상군을 일으켜 지난 2월 실패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점령 작전을 내년 봄 재차 시도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독일 DPA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방송 WGTRK의 간판 프로그램 ‘모스크바, 크렘린, 푸틴’ 진행자 파벨 자루빈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이번 주 중대 발표를 할 계획”이라며 “이번 주 푸틴 대통령이 국방부 확대회의를 주재한다”고 전했다. 자세한 내용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DPA통신은 “실제로 중대 발표를 앞두고 있다면 러시아의 경제 체제를 전시 체제로 개편하는 내용이 담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각에선 벨라루스의 공식 참전을 점치는 분위기다. 푸틴 대통령이 19일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루카셴코 대통령과 만나 협조를 요청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벨라루스는 지난 10월 ‘대(對)테러 작전 체제’를 도입했는데, 당시 외신들은 사실상 벨라루스가 참전 준비를 마쳤다고 평가한 바 있다. 이후에도 벨라루스는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에 자국군과 러시아군을 함께 배치하는 등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이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벨라루스와 맞댄 우크라이나의 국경을 지키는 게 최우선 과제”라며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에 대해 방어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대규모 지상군을 조직해 내년 초 키이우 점령에 다시 나서겠다는 내용이 중대 발표에 담길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이 2차 세계대전 당시 소련이 구사한 전술과 비슷한 대규모 지상군 공격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며 “국내 정치적 반발을 잠재우기 위해 대대적인 진격 작전을 펼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NYT는 이날 러시아군 내부의 혼란상이 고스란히 담긴 내부 문서와 녹취록 등을 입수해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무기 사용법을 몰라 ‘위키피디아’를 검색하거나 1960년대 제작된 지도를 보고 우크라이나 전역을 헤매는 등 전의를 상실한 상황이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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