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국민배우도 체포되자… 전국적 파업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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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반정부 시위대가 19일부터 3일 동안 전국적인 파업 시위를 벌인다.
당국이 이른바 '히잡 시위'를 지지한 유명 배우 타라네 알리두스티(38)를 체포한 데 이어 시위대에게 의료적 지원을 해주던 여의사가 의문사하는 등 비정상적인 죽음이 잇따르자 시민들의 공분이 거세지는 모양새다.
17일 반정부 시위대와 연대 입장을 밝힌 알리두스티가 체포됐고, 시위 도중 부상당한 시민들을 몰래 치료하던 여의사 아이다 로스타미도 갑작스레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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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 지원 의사도 의문사 공분
이란 반정부 시위대가 19일부터 3일 동안 전국적인 파업 시위를 벌인다. 당국이 이른바 ‘히잡 시위’를 지지한 유명 배우 타라네 알리두스티(38)를 체포한 데 이어 시위대에게 의료적 지원을 해주던 여의사가 의문사하는 등 비정상적인 죽음이 잇따르자 시민들의 공분이 거세지는 모양새다.
18일 이란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이란 시민단체와 활동가들은 오는 19∼21일 전국적인 시위와 파업을 벌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현재 대학가와 소방 및 석유화학 분야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항의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데, 이를 한데 모아 목소리를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전날(17일) 테헤란 인근 카라즈의 한 교도소에서는 구금된 시위대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를 비판하며 소요 사태가 일기도 했다.
당국의 시위대 탄압 수위도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17일 반정부 시위대와 연대 입장을 밝힌 알리두스티가 체포됐고, 시위 도중 부상당한 시민들을 몰래 치료하던 여의사 아이다 로스타미도 갑작스레 사망했다. 경찰은 로스타미 유가족에게 그의 부고 소식을 전하며 ‘교통사고’라고 했지만, 사망한 그의 모습은 눈꺼풀이 꿰매져 있고 생식기에도 부상이 관찰되는 등 비정상적인 상태였다고 이란인터내셔널은 전했다.
국내 상황이 트위터 등 SNS를 통해 퍼져나가자 당국이 아예 온라인망을 차단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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