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기출문제가 중학교 기말고사에 그대로…학부모 반발에 재시험

차은지 2022. 12. 19. 11: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천 한 중학교가 학원 문제집에 실린 기출 문제를 그대로 기말고사에 출제해 학부모 항의를 받고 결국 재시험을 치르기로 했다.

19일 교육당국에 따르면 지난 15일 진행된 인천 모 중학교 기말고사 2학년 수학 시험에서 25개 문항 중 7개가 다른 중학교 시험 기출 문제와 같은 내용으로 출제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문제된 문항에 대해서만 28일 재시험 치르기로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연합뉴스)

인천 한 중학교가 학원 문제집에 실린 기출 문제를 그대로 기말고사에 출제해 학부모 항의를 받고 결국 재시험을 치르기로 했다.

19일 교육당국에 따르면 지난 15일 진행된 인천 모 중학교 기말고사 2학년 수학 시험에서 25개 문항 중 7개가 다른 중학교 시험 기출 문제와 같은 내용으로 출제됐다.

학교 측이 학부모 항의를 받고 파악한 결과 해당 과목 교사는 이전 학교에서 근무할 당시 출제한 시험 문제 중 일부를 다시 낸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가 된 재출제 문항 일부는 특정 학원의 기출 문제집에도 실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시교육청 학업성적관리 시행지침에 따르면 시판 참고서 문제를 그대로 내거나 일부 바꿔서 평가 문항을 출제해서는 안 된다. 전년도 출제 문제를 다시 내도 안 된다.

이 학교는 교과협의회와 학업성적관리위원회를 열고 여러 방안을 검토한 끝에 문제가 된 7개 문항에 대해서만 오는 28일 재시험을 치르기로 했다.

그러나 일부 학부모들은 해당 문항만 다시 시험을 보는 것이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아예 시험 자체를 다시 치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민원을 낸 학부모들의 의견이 다양했지만 학부모 대표와 학생 대표 의견을 함께 수렴한 끝에 일단 재출제된 문항만 다시 시험을 보기로 했다"며 "혹시 해당 과목 시험 중 다른 문항에도 문제가 있는지 추가로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해외투자 '한경 글로벌마켓'과 함께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