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비대위 ‘100% 당원투표’ 의결… 결선 투표제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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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차기 당 대표 선출 방식에 일반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없애고 당원 투표 비율을 100% 반영하는 전당대회 룰(rule) 개정 작업을 오는 23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 직후 "오늘 비대위 전체회의에서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당헌 개정안을 비대위원 만장일치로 의결해 상임전국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며 "개정안의 핵심인 100% 당원 선거인단 투표로 당 지도부를 선출하기로 비대위원 모두의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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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윤 유승민 등 강력 반발 속
친윤 권성동 · 김기현 등 찬성
국민의힘이 차기 당 대표 선출 방식에 일반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없애고 당원 투표 비율을 100% 반영하는 전당대회 룰(rule) 개정 작업을 오는 23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룰 변경 문제를 두고 비윤(비윤석열)계의 반발이 커지고 있지만, 지도부는 속전속결로 ‘전당대회 모드’에 돌입해 비상대책위원회 임기 내인 내년 3월 중 전당대회를 치르겠다는 의지인 것으로 풀이된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 직후 “오늘 비대위 전체회의에서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당헌 개정안을 비대위원 만장일치로 의결해 상임전국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며 “개정안의 핵심인 100% 당원 선거인단 투표로 당 지도부를 선출하기로 비대위원 모두의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또 “당원 총의를 확인하고 당 대표의 대표성을 제고하기 위해 결선 투표제를 도입하고, 각종 당내 경선 여론조사는 국민의힘 지지자와 지지 정당이 없는 자만 대상으로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당헌·당규 개정안은 20일 상임전국위, 23일 전국위·상임전국위를 거쳐 최종 의결될 전망이다.
정 위원장은 당 대표 선출 과정을 이끌 선거관리위원장 후보군을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다음 주쯤 선거관리위원장을 임명해 내년 1월에는 경선준비위원회 구성 등 전당대회를 위한 밑작업을 마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전당대회에 물리적으로 45일에서 50일이 소요되는데, 내년 3월 12일이 비대위 임기 만료인 점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룰 개정 문제에 대해서는 차기 당 대표 후보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당원 투표 비율을 높이면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을 받은 후보가 유리할 거란 관측이 많기 때문이다. 친윤(친윤석열)계 후보군인 권성동·김기현 의원 등은 ‘당원 투표 100%’를 찬성하는 입장이다.
그러나 비윤계인 유승민 전 의원이 강경하게 반대하고 있고, 친윤계로 분류되는 윤상현 의원과 나경원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범친윤계로 분류되는 안철수 의원 등은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렇듯 당원과 국민의 의견 수렴 없이 속전속결로 밀어붙여야만 했는지 안타깝다”며 “제가 룰 개정에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저 개인의 유불리 때문이 아니라 절박한 수도권 의원으로서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한 유불리만 생각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후민·조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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