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MB 사면은 몰상식한 결정될 것”… 김경수 언급은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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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정치권 안팎에서 이명박(MB) 전 대통령 연말 특별사면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MB 사면은) 우리가 보기에는 가장 불공정하고 가장 몰상식한 결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이 대표는 '친문(친문재인) 적통'으로 꼽히며 이 전 대통령과 함께 사면이 거론되고 있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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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 박지원 복당 허용키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정치권 안팎에서 이명박(MB) 전 대통령 연말 특별사면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MB 사면은) 우리가 보기에는 가장 불공정하고 가장 몰상식한 결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이 대표는 ‘친문(친문재인) 적통’으로 꼽히며 이 전 대통령과 함께 사면이 거론되고 있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MB를 사면하겠다고 하는데 어떤 기준에 의한 것이고 그것이 왜 공정한 것이고 그것이 왜 상식입니까”라며 “균형을 잃은 기준과 알 수 없는 불공정한 권력 행사는 정치가 아니라 일방적·폭력적 지배라는 사실을 깨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정치권에선 김 전 지사의 연말 사면 가능성을 두고 설왕설래했다. 민주당 내에선 사면 이후 김 전 지사의 당내 역할론에 대한 해석이 엇갈렸기 때문이다. 앞서 친문계에선 윤석열 대통령이 이 전 대통령과 함께 김 전 지사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하려면 잔여 형기(2023년 5월)를 고려해 ‘복권’도 함께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대표의 차기 대항마가 될 것이란 우려에 친명(친이재명)계 일각에선 김 전 지사의 정계 복귀가 ‘사법리스크’로 위기에 놓인 이 대표 체제를 흔들 수 있다는 우려감도 존재했다. 그러나 정작 김 전 지사가 지난 13일 “가석방을 원하지 않는다”며 거부의 뜻을 밝히자 논란이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한편,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의 복당을 허용하기로 했다. 박 전 원장 복당을 두고 지도부 안에서 반대 의견도 있었지만, 이 대표가 복당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완·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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