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문 전 대통령, 통계조작 사과하라”… 야 “윤 정부가 감사원 · 검찰 동원한 것”

이해완 기자 2022. 12. 19.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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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의 국가통계 왜곡 정황을 파악 중인 감사원이 홍장표 전 청와대 경제수석도 직접 조사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문재인 청와대' 고위급 인사를 겨냥한 감사에 대한 정치권의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을 역임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통계조작이 있었는가, 저희는 없다고 분명하게 말씀드리고 싶다"며 "감사원, 검찰까지 동원해서 모든 통치행위를 조사하는 것이 바로 윤석열 정부의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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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영혼마저 털린 사기였다”

야 “통계조작은 분명 없었다”

문재인 정부의 국가통계 왜곡 정황을 파악 중인 감사원이 홍장표 전 청와대 경제수석도 직접 조사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문재인 청와대’ 고위급 인사를 겨냥한 감사에 대한 정치권의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19일 오전 수석대변인들이 연달아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국가통계 조작 의혹을 비판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현재까지 밝혀진 바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는 ‘소득주도성장’ ‘최저임금인상’ ‘부동산’ 등에 대한 국가통계를 조작했다”며 “국민의 민생을 위해 통계가 존재했던 것이 아니라 정권 홍보를 위해 통계가 존재했던 것이다. 이러한 국가통계 조작은 국정의 눈을 멀게 한 국정파괴 행위”라며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사과를 촉구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도 “소득주도성장이라 썼지만 ‘통계주도성장’이라 읽히고, 부동산 안정이라고 외쳤지만 ‘영혼마저 털린 사기’였다”며 “소득주도성장이라더니 자영업자에겐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목을 조르고, 젊은이들에겐 아르바이트 자리마저 초단기 근로라는 최악의 일자리로 만들어 버렸다”고 지적했다.

여당의 공격에 야당은 윤석열 정부가 전 정부 모욕주기로 인기를 얻으려 한다며 반격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을 역임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통계조작이 있었는가, 저희는 없다고 분명하게 말씀드리고 싶다”며 “감사원, 검찰까지 동원해서 모든 통치행위를 조사하는 것이 바로 윤석열 정부의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감사원은 문 정부가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부작용을 감추려고 소득, 고용, 집값 등 주요 통계를 고의로 왜곡했고, 이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정부 국가안보실장과 국가정보원장이 수사받고 있는 ‘서해 공무원 피살 은폐 의혹’에 이어, 청와대 고위급 출신이 연달아 조사 대상에 오르면서 정치적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이해완 기자 paras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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