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혁신파크에 60층 랜드마크, '코엑스급' 융복합도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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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3·6호선 불광역에 위치한 '서울혁신파크' 부지가 서울 서북권을 견인할 거점지역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이 자리에 1조5000억원의 사업비를 조달해 삼성동 코엑스(46만㎡)와 맞먹는 총면적 약 50만㎡ 규모로 60층 높이의 랜드마크 건물과 여의도 더현대서울보다 큰 복합쇼핑몰, 서울시립대 캠퍼스, 주거지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불광역세권 노른자땅 고밀개발, 서북권 랜드마크로 ━서울시는 18일 이런 내용을 담은 서울혁신파크 부지 활용에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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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3·6호선 불광역에 위치한 '서울혁신파크' 부지가 서울 서북권을 견인할 거점지역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이 자리에 1조5000억원의 사업비를 조달해 삼성동 코엑스(46만㎡)와 맞먹는 총면적 약 50만㎡ 규모로 60층 높이의 랜드마크 건물과 여의도 더현대서울보다 큰 복합쇼핑몰, 서울시립대 캠퍼스, 주거지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서울혁신파크 부지는 지하철 불광역 바로 옆 축구장 15개 크기에 맞먹는 금싸라기 땅이다. 약 11만㎡로 서울시가 가진 활용가능한 시유지 중 규모가 가장 크다. 국립보건원 부지였는데, 2006년 국립보건원 이전으로 무분별한 난개발이 이뤄지자 오세훈 시장 재임 당시인 2009년 시가 매입했다. 그러나 당초 목적과 달리 지난 10년 간 저밀도로 이용되면서 거점 역할을 하지 못했다.
오 시장은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면서 서울혁신파크부지를 서북권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서울혁신파크부지는 크게 업무공간과 취·창업시설, 주건단지, 상업·문화 복합 공간 등 크게 3가지로 나뉘어 개발된다.
산업분야는 인근의 DMC(디지털미디어시티), 마곡과 연계해 미디어, 생명공학 등 첨단산업을 전략적으로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서울파이낸스센터(SFC)와 비슷한 특화업무공간(15만㎡)을 조성한다.
서울시립대 산학캠퍼스인 '서울UIC캠퍼스'를 신설한다. 반도체 등 첨단산업 인재 육성을 위한 전문 대학원과, 대학과 기업 간 산학협력을 위한 연구시설, 창업지원시설 등이 입주한다.
주거는 세대공존형 공공주택인 '골드빌리지' 224가구를 포함해 총 80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를 만든다. 골드빌리지는 처음 선보이는 주거 형태로 공동주택 아래층에는 부모님 세대가, 위층에는 가족이 살 수 있도록 배치한다. 또 같은 건물에 병원, 공원 등 편의시설이 함께 위치해 편의성을 높인다.
상업·문화 분야에서는 부지 중앙에 대규모 녹지광장과 60층 높이의 랜드마크 타워를 배치하고 가로변에는 여의도 '더현대서울'보다 큰 복합문화쇼핑몰을 조성한다. 서울형키즈카페, 어르신 복지시설, 반려동물 공원 등 다양한 이용자를 고려한 여가문화시설도 포함한다.
시는 융복합도시를 만들기 위해 땅의 용도를 구분하지 않고 주거·업무·상업 등 다양한 기능과 용도를 복합개발하는 '비욘드 조닝(Beyond Zoning)' 개념을 적용한다. 주거, 상업, 공원, 녹지 등으로 땅의 용도를 구분하지 않고 도시계획에 따라 자유롭게 정할 수 있기 때문에 복합적인 기능 배치가 가능하다. 시는 실제 용적률은 약 600%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건립에 필요한 총 사업비는 약 1조5000억원이다. 서울시는 부지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 현물 출자하고 SH가 민관협력 개발사업 방식으로 추진한다.
양병현 서울시 공공개발기획담당관은 "재정 투입은 최소화할 계획으로 SH와 사전 검토 결과 사업성이 충분히 있기 때문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면서 "내년이면 재정 마련 방안도 구체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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