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9곳 "내년 경영 계획, 현상 유지하거나 긴축"

민혜정 2022. 12. 1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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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10곳 중 9곳은 내년 경영 계획 기조를 현행대로 유지하거나 긴축할 계획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내년 경영 계획을 수립한 기업들 중에서는 90.8%가 내년 경영 계획 기조를 '현상유지' 또는 '긴축경영'으로 정했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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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2023년 기업 경영전망 조사 결과' 발표…세제 개선 제언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국내 기업 10곳 중 9곳은 내년 경영 계획 기조를 현행대로 유지하거나 긴축할 계획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30인 이상 기업 240개사를 대상으로 '2023년 기업 경영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54.2%가 내년 경영 계획 최종안을 확정(12.9%)했거나 초안을 수립했다(41.3%)고 답했다.

내년 경영 계획을 수립한 기업들 중에서는 90.8%가 내년 경영 계획 기조를 '현상유지' 또는 '긴축경영'으로 정했다고 응답했다. '현상유지'로 응답한 기업은 68.5%, '긴축경영'은 22.3%였고 '확대경영'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9.2%에 불과했다.

경총 전경 [사진=경총]

긴축경영을 선택한 기업들 중 72.4%(복수응답 가능)는 구체적인 시행계획에 대해 '전사적 원가 절감'이라고 답했다.

이밖에 '유동성 확보'(31.0%)와 '인력운용 합리화'(31.0%)를 선택한 기업도 많았다. 경영계획을 수립한 기업들 중 내년 투자계획과 관련해서는 '올해(2022년) 수준'이라는 응답이 66.9%로 가장 많았으며 '투자 확대'는 15.4%, '투자 축소'는 17.7%로 집계됐다.

채용계획 역시 '올해(2022년) 수준'이라는 응답이 61.5%로 가장 많았으며 '채용 확대'는 24.6%, '채용 축소'는 13.8%에 달했다. 응답 기업의 74.2%는 우리 경제가 정상궤도로 회복되는 시점에 대해서는 '2024년 이후'를 꼽았다. '2025년 이후'라는 응답도 22.9%에 달했다.

최근 기업들의 자금 상황을 묻는 설문에서는 26.3%가 '현재 어렵고 내년에도 어려울 전망'이라고 답했다. 16.7%는 '현재 어렵지만 내년에 양호할 전망'이라고 답해 응답기업의 43.0%가 현재 자금사정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괜찮지만, 내년에 어려울 전망'(24.2%)이라는 응답을 합하면 '내년에 자금사정이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한 기업은 50.5%를 차지했다.

2023년 경영계획 기조 [사진=경총 ]

올해 정부가 제출한 법인세제 개편안에 대해서는 85.0%가 '일자리 창출'(59.6%), '투자 확대'(25.4%) 등의 기대효과를 예상했다. 정부는 법인세 최고세율을 3%포인트 인하하고 중소·중견기업 특례세율(과표 5억원까지 10%)을 적용하는 내용의 법인세 개편안을 추진하고 있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내년 경기상황이 올해보다 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기업의 활력을 돋을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다른 나라 기업들보다 최소한 불리한 환경에서 경쟁하지는 않도록 세제와 노동시장의 지속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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