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걸친 거야?"...메시 감싼 '검은 가운'의 정체
■ 진행 : 호준석 앵커, 김선영 앵커
■ 출연 : 김대길 축구 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LIVE]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라스트 댄스라고 하니까 끝인가, 진짜? 그러면 지금 절정인데 언제까지 더 활약할 수 있을까요?
[김대길]
일단 메시 선수가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이후에 인터뷰에서 나는 챔피언으로서 더 경기를 할 거다. 스칼로니 감독 입장에서는 다음에 북중미 월드컵에 메시가 참여해 줬으면 좋겠다, 그랬거든요. 그런데 제가 봤을 때는 또 불가능한 얘기도 아닙니다. 왜 그러냐 하면 이번에 메시가 보여준 경기 출장 시간을 보니까 그 어떤 젊은 선수보다도 체력이 왕성했고 그 기량이 녹슬지 않았어요.
그리고 예전에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마는 90년 이탈리아 월드컵 때 돌풍을 일으켰던 카메룬의 로저 밀러라는 선수가 있었거든요. 그 선수의 어마무시한 공격력이 아마 축구팬 머릿속에 아직도 남아 계실 텐데 그 선수가 그 당시 나이가 서른아홉이었어요. 그런데 메시 선수가 서른아홉이 되는 거거든요. 그러면 충분히 가능하다. 그런데 저는 또 이거를 어떻게 한 번 더 해석하고 싶냐 하면 그러면 우리 손흥민 선수도 다음에 뛰겠구나. 당연히 뛸 것 같습니다. 다음다음까지도 뛸 수 있지 않겠나. 그래서 메시 선수는 북중미 월드컵에 충분히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되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라스트 댄스라고 하면.
[김대길]
더 활약할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메시가 원래 잘하는 선수잖아,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많을 텐데 커리어의 유일한 약점이 사실 월드컵이었잖아요. 그러니까 메시 선수도 보면 어릴 때 성장호르몬 장애가 있었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 메시 선수를 영입할 때 조금 많은 데이터가 보충이 되기는 했습니다마는 과연 가능할까 했는데 가능했거든요. 그런데 메시 선수의 성장 속도를 보면 2006년 독일 월드컵부터 출장을 해서 그동안 쭉쭉 성장해 오면서 각종 기록들을 다 세웠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이번에 메시가 바꿔놓은 기록들은 최다 출장 기록이죠. 그러니까 26경기. 그동안 마테우스 선수가 25경기였는데, 독일의. 그다음에 말디니 선수의 출장 시간. 2217분으로 제가 기억하는데 그걸 훨씬 뛰어넘었고요. 각종 컵에서 가져온 것, 그다음에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두 번 수상한 사람은 유일하게 메시밖에 아직까지는 없거든요. 이러한 기록들을 다 바꿔놨기 때문에. 또 그다음에 지금 화면에 나옵니다마는 21개의 공격포인트, 그동안은 펠레가 가지고 있었던 20개 공격포인트. 이거도 바꿔놨어요. 모든 것을 바꿔놨기 때문에 지금 언론에서는 현존하는 지구촌의 최고 선수죠. 더 그레이트 오브 올타임 이런 약자가 있는데 아마 메시가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무엇이 이렇게. 조금 전 가족들인가요? 무엇이 메시를 이렇게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만들었을까. 그게 자기관리인가 뭔가, 어떤 것입니까?
[김대길]
축구뿐만 아니라 비단 다른 스포츠도 마찬가지입니다마는 선천적으로 타고난 유전 인자가 있어야 됩니다. 선천적으로 메시는 빠른 패스트 트리치의 근육질을 가지고 있었고 또 타고난 축구 지능이 있었고 여기에 좋은 팀에 가서 후천적으로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그리고 지금 메시 선수의 쭉 언론에 나온 것들을 보면 너무나 성실해요. 축구밖에 모르는 사람이 메시인 것 같아요. 그런 것들이 지금 저렇게 메시를 만들어내지 않았나.
그리고 또 화면에 보시면 저도 월드컵 우승할 때 저렇게 가운이라 그래야 될까요, 저걸 입은 걸 못 봤는데 이번에 특별한 세리머니를 카타르에서 준비했다 그래요. 저 옷이 특별한 날에 이슬람에서 입는 왕들만 입는 옷이라 그래요, 저 가운이요. 저것까지 메시가 입으면서 현존하는 최고의 선수다, 입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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