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억 거래' 나온 송파, 서울서 최대 낙폭…전국 아파트값 9년만에 꺾였다

유엄식 기자 2022. 12. 1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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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값이 8년 간의 상승장을 마감했다.

2013년(-0.29%) 이후 8년 연속 상승했다가 9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 4년 만에 하락...서울은 금융위기 이후 첫 하락━전국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2.79%로 2018년(-0.04%) 이후 4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던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14년 만에 하락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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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셋값 14년 만에 하락 전환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 전경. 2022.12.1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국 아파트값이 8년 간의 상승장을 마감했다. 2013년 이후 9년 만에 하락 전환했다. 2020~2021년 집값 급등기 가격이 많이 오른 인천, 세종 지역이 급락세로 전환하며 하락장을 주도했다.
전국 아파트값 9년 만에 떨어져… 서울에선 송파구가 최대 낙폭
1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12월 16일 기준)은 -1.72%로 집계됐다. 2013년(-0.29%) 이후 8년 연속 상승했다가 9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국 아파트값은 2013년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2020년(13.46%)과 2021년(18.32%)에는 2년 연속 두 자릿수 급등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올해 금리인상 여파로 매수세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매매 가격이 하락했다.

인천이 5.34% 하락해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이 떨어졌다. 이어 세종(-4.16%) 대전(-3.21%) 대구(-3.05%) 경기(-1.98%) 부산(-1.84%) 충남(-1.15%) 서울(-1.06%) 전남(-0.58%) 경북(-0.45%) 충북(-0.31%) 지역 아파트값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 반면 경남(0.68%) 전북(1.19%) 광주(1.32%) 강원(1.35%) 제주(1.78%) 등은 소폭 상승했다.

인천과 세종은 지난해 아파트값이 각각 34.52%, 42.81% 올라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이다. 단기간 가격 급등세를 보인 지역의 낙폭이 더 컸다는 분석이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선 6.30% 내린 송파구의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최근 3년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한 데다, 대단지를 중심으로 직전 가격대보다 수억 원 내린 급급매가 성사된 여파로 풀이된다.

이어 도봉(-4.40%) 강동(-3.99%) 노원(-2.83%) 강북(-2.21%) 성북(-1.71%) 관악(-1.43%) 중구(-1.33%) 금천(-1.20%) 강서(-1%) 등이 하락했다. 지난해 가격 오름폭이 컸던 노·도·강(노원·도봉·강북) 등 외곽지역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 4년 만에 하락...서울은 금융위기 이후 첫 하락
전국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2.79%로 2018년(-0.04%) 이후 4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던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14년 만에 하락 전환했다.


지역별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보면 인천이 6.54% 내려 가장 많이 떨어졌고 이어 세종(-5.77%) 대전(-4.57%) 대구(-4.32%) 서울(-2.96%) 경기(-2.39%) 부산(-2.11%) 충남(-1.07%) 충북(-0.46%) 등이 하락했다. 반면 광주(0.29%) 전남(0.49%) 울산(0.55%)경북(0.79%) 등은 아파트 전셋값이 소폭 상승했다. 대체로 매매가격과 비슷한 흐름을 나타냈다.

서울에서 아파트 전셋값이 가장 많이 내린 지역은 송파로 1년간 9.05% 떨어졌다. 이어 강동(-8.6%) 종로(-4.53%) 관악(-4.48%) 성북(-4.10%) 중구(-3.93%) 구로(-3.42%) 광진(-2.97%) 강북(-2.9%) 등의 전셋값이 다른 지역보다 낙폭이 컸다.

내년에도 부동산 시장은 약세를 보일 전망이다.

임병철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가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커 한국도 중장기적으로는 기준금리가 4%대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가격 고점 인식과 금리 인상,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매수세 회복이 쉽지 않아 부동산 시장은 내년 하반기까지 약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유엄식 기자 us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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