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폭설'…광주·전남 지자체 사흘간 제설제 비축분 25% 사용

최성국 기자 2022. 12. 1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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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에 최대 20㎝ 폭설이 쏟아진 사흘간 도로 곳곳에 5600여톤에 달하는 제설제가 뿌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폭설로 전체 보유량의 4분의 1에 가까운 제설제를 사용한 광주·전남 지자체들은 눈 소식이 예보된 22~24일을 포함, 내년 초까지 눈이 더 오더라도 제설제 부족사태는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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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00톤 살포…현 비축분 광주 4562톤·전남 1만3341톤
최대 20㎝ 폭설 3차례 감당 가능…"추가 예산 마련"
광주시청 공무원들이 19일 오전 도로가에서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2022.12.19/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광주·전남에 최대 20㎝ 폭설이 쏟아진 사흘간 도로 곳곳에 5600여톤에 달하는 제설제가 뿌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폭설로 전체 보유량의 4분의 1에 가까운 제설제를 사용한 광주·전남 지자체들은 눈 소식이 예보된 22~24일을 포함, 내년 초까지 눈이 더 오더라도 제설제 부족사태는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9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지난 17일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이날 오전 9시 기준 무안 18.9㎝를 최고로 광주 남구 노대동 18.8㎝, 광산구 용곡동 18.0㎝, 영광 17.2㎝, 광주 서구 풍암동 16.0㎝, 신안 15.8㎝, 목포 14.5㎝, 북구 기상청 14.5㎝, 동구 조선대 14.1㎝, 북구 과기원 13.0㎝, 나주 11㎝, 장흥 10.6㎝, 영암 10.1㎝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처럼 많은 눈에 도로 곳곳에 빙판길이 형성되면서 광주전남 지자체는 제설제 보유분(총 2만3567톤) 중 24%인 5664톤을 도로 위에 살포하는 등 제설에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제설제는 눈의 어는 점을 낮춰 눈이 얼지 않고 녹도록 한다.

광주의 경우 사흘 동안 하루에 1~3차례씩 상승 결빙 구간을 중심으로 총 1653톤의 제설제를 살포했다. 44대의 제설차가 동원된 제설제 살포 구간은 527개 노선의 총 연장 685㎞ 구간이다.

눈이 잠시 그친 광주에는 현재 염화칼슘 358톤, 소금 3445톤, 친환경 제설제 759톤 등 총 4562톤의 제설 자재가 남아 있다.

시는 오는 22~24일 예보된 눈 소식에 더해 2월말까지 추가적으로 눈이 오더라도 제설 자재는 부족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광주지역은 지난 2020년 폭설이 내려 당시 보유했던 제설제를 모두 사용, 지난해에 많은 양의 제설제를 구매했으나 눈이 내리지 않아 비축분이 상당히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너무 많은 눈이 내려 제설제를 대폭 사용했다. 평균적으로 볼 때 5㎝의 눈이 내릴 경우 300~600톤 가량의 제설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현재 비축분으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면서 "기상청 예보에 따라 1월부터 추가 구매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남지역의 경우 이날 오전 3시부터 시군과 함께 417개 노선, 3857㎞에 대한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위임국도 246㎞, 지방도 1359㎞, 시군 도로 2252㎞다. 도와 시군은 435명의 인력과 장비 160대, 제설제 1148톤을 투입했다.

앞선 이틀간 사용된 제설제 양은 각각 1211톤, 1652톤으로 모두 합쳐 4011톤의 제설제가 도로에 살포됐다.

현재 전남지역에 남은 총 제설제는 염화칼슘 4038톤, 소금 4036톤, 친환경 제설제 5267톤 등 총 1만3341톤으로 이번과 같은 폭설을 3차례 가량 더 버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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