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이스라엘 테크기업 9곳과 기술도입 · 투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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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가 이스라엘계 기업들과 손잡고 디지털 전환 경쟁의 주도권 잡기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이달 들어 이스라엘계 테크 기업 9개사와 기술 도입 및 투자 방안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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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아비브서 20일간 ‘테크캠프’
디지털 전환 경쟁 주도권 잡기
현대카드가 이스라엘계 기업들과 손잡고 디지털 전환 경쟁의 주도권 잡기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이달 들어 이스라엘계 테크 기업 9개사와 기술 도입 및 투자 방안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이미 2곳과는 기밀유지협약(NDA)을 맺고 자사 서비스에 신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증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이를 위해 최근 직접 CEO 등 핵심 경영진이 이스라엘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텔아비브 등에서 20여 일 동안 ‘현대카드 테크캠프, 이스라엘’ 행사를 진행했다. 현지 유망 테크기업 40여 곳과 만나 협력방안을 타진한 이 자리에는 현대자동차와 이마트, 네이버, 넥슨 등 업종을 대표하는 국내 기업 11곳도 참여해 ‘경제사절단급’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였다. 현대카드가 보수적인 전통 금융업계에서는 전례 없는 대규모 경제 교류 행사를 기획한 것은 “디지털 전환이 현대카드의 미래”라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평소 철학이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카드는 정보기술(IT) 시스템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9월 자사의 신용카드 전산관리시스템(H-ALIS)을 일본 신용카드 신규 사업자에게 공급하는 계약을 일본 종합결제서비스업체 ‘GMO 페이먼트 게이트웨이(PG)’와 체결했다. 신용카드 시장 진출을 계획 중인 일본 금융사가 현대카드 시스템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사되면 국내 금융사로는 최초로 IT 시스템을 해외에 수출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금융권에서는 현대카드가 테크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환으로 1100만 명에 달하는 가입자에서 생성되는 연간 25억 건의 데이터를 분석·가공해온 역량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엔진 적용을 고도화하고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기술과 데이터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미래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전사적인 역량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며 “자체 기술력과 개방형 혁신 확대는 물론, 일하는 방식에 이르기까지 업의 본질 자체를 완전히 데이터 중심의 테크 기업으로 바꿔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관범 기자 frog7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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