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지원 복당 수용…정청래 “당 앞날에 재앙되지 않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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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의 더불어민주당 복당 신청이 19일 승인됐다.
그의 복당에 반대했던 것으로 전해진 정청래 의원은 당의 결정을 수용하면서도 "당의 앞날에 재앙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뼈가 담긴 심중을 드러냈다.
정 의원은 이날 비공개 회의 전 모두발언에서 "당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면서도 "그의 복당이 민주당의 앞날에 재앙이 되지 않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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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원장, 2016년 ‘분당 사태’ 때 국민의당 입당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공개적으로 복당 의지 밝혀와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의 더불어민주당 복당 신청이 19일 승인됐다. 그의 복당에 반대했던 것으로 전해진 정청래 의원은 당의 결정을 수용하면서도 "당의 앞날에 재앙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뼈가 담긴 심중을 드러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박 전 원장의 복당을 수용하기로 했다 박성준 대변인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박 전 원장에 대한 복당이 허용됐다"며 "대승적·대통합 차원에서 박 전 원장의 복당을 수용하자는 (이재명) 대표의 의견에 대해 최고위원들이 수용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앞서 박 전 원장의 복당 신청에 대해 민주당은 승인·불승인 결론을 내지 못해 왔다. 특히 최고위원 중 한 명인 정 의원이 당 분열 우려 등을 이유로 박 전 원장의 복당에 반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원은 앞서 "박 전 원장은 2015년 말 탈당한 뒤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당을 창당하는 등 분당의 책임이 있다"며 "당 분란을 가져올 수 있는 리스크를 안고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 정 의원도 이 대표의 복당 수용 입장에 따르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이날 비공개 회의 전 모두발언에서 "당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면서도 "그의 복당이 민주당의 앞날에 재앙이 되지 않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1월 1∼15일 분당 등의 이유로 탈당한 사람들의 복당을 일괄적으로 허용하기로 하고 신청을 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 2016년 ‘분당 사태’로 인해 당을 떠났던 권노갑·정대철·주승용 등 비문(비 문재인) 인사들과 정동영·천정배·유성엽·최경환·이용주 전 의원 등 734명이 민주당에 복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 전 원장은 2016년 1월 당내 주류였던 친문(친 문재인)계와 갈등을 빚다 탈당,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공동대표로 있던 국민의당에 합류한 바 있다. 그러나 2년 뒤 노선 차이로 국민의당에서도 탈당했다. 이후 2020년 7월 국정원장에 취임한 박 전 원장은 민주당의 일괄 복당 허용 당시에도 국정원장직을 유지하고 있던 관계로 정치적 중립 등의 이유 때문에 복당 신청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원장은 윤석열 정부로 정권이 교체된 후에는 방송 등에 출연한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민주당 복당 의지를 밝혀 왔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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