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부모가 모두 만족하는 차일드케어 서비스로의 성장, 디프런트도어즈

조광현 기자(cho.kwanghyun@mk.co.kr) 2022. 12. 1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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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프런트도어즈,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컴퍼니빌딩 프로젝트로 탄생
차일드케어 전문 공간 아워스팟 1호점 오픈
“부모와 아이 모두가 행복한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
오늘 21일 오픈할 아워스팟 1호점에서 디프런트도어즈 팀원과 함께하고 있다(사진제공=디프런트도어즈)
“아이들을 위한, 아이들과 사는 방식을 고민합니다. 어린이를 위한 공간을 새로운 방식으로 만듭니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입주 공간에서 만난 디프런트도어즈 김보경 대표의 말이다. 디프런트도어즈는 블루포인트파트너스의 컴퍼니빌딩 프로젝트로 만들어진 스타트업이다. 디프런트도어즈는 그간 학부모의 편의성에 중심을 둔 서비스는 많지만 어린이의 편의성에 중심을 둔 서비스는 없었다는 점에 착안하여 기획됐다. 지난 9월 김보경 대표가 공모를 통해 팀에 합류했고 ‘아워스팟(OURSPOT)’ 1호점을 오픈하게 됐다.

김 대표는 몇 년 전부터 돌봄 사업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6세 아이를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현실적으로 부딪치는 가장 큰 고민이 바로 아이 돌봄이다. 김 대표는 어린이 공간을 찾고 돌봄 교사 교육을 받을 정도로 어린이 돌봄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됐지만 마땅한 서비스를 찾지 못했다. 그때 마침 디프런트도어즈 대표 공모를 통해 디프런트도어즈에 합류하게 된 것이다.

김 대표는 “초등학교 입학 시기에 부모들이 모두 비슷한 고민을 한다. 도우미 구하는 문제부터 돌봄 비용까지 많은 부분을 고민하는데, 이러한 고민을 풀어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아워스팟이 그러한 고민을 풀어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시스템으로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

디프런트도어즈의 첫 작품인 아워스팟 마포 1호점(마포 용강동 500-2번지)이 오는 21일에 오픈한다. 아워스팟은 ‘공간’에 IoT를 접목한 ‘시스템’으로 돌봄 전담자의 개입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아워스팟은 아이들을 위한 오프라인 공간 ‘키즈스팟’과 부모를 위한 온라인 공간 ‘페어런츠 스팟’이 있다. 두 공간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아이들이 아워스팟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아이의 행동 데이터가 부모에게 공유된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가 오프라인 공간을 방문하거나 돌봄 교사에 대해 신경 쓸 필요가 없다.

김 대표는 “부모가 어디에 있듯이 아이의 행동을 한번에 파악할 수 있다. 아이들이 놀고 행동하는 것이 데이터화되서 부모에게 공유된다. 미래의 돌봄 서비스는 시스템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음대로 놀면서 배우는 공간

아워스팟 안에 설치된 스팟팬트리에는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 수 있는 다양한 도구들이 있다. 아이들은 팬트리에 있는 다양한 도구들을 활용해서 스스로 생각하고 원하는 걸 만든다. 아이들의 활동은 행동 데이터로 분석해 아이들의 성향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보다 나은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 대표는 “마음대로 쓰고 가져가도 된다. 이러한 활동은 아이들에게 필요하다. 아이들이 스스로 선택하고 만들고 대화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고객 경험을 주지 않으면 좋은 서비스라고 볼 수 없다. 좋은 서비스는 고객들이 안다. 그런 서비스를 만들고 싶고 그런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워스팟이 특히 신경을 쓰고 있는 부분은 아이들의 자립심과 교우 관계 향상에 있다. 김 대표는 “부모가 아이에게 가장 많이 바라는 것이 자립심이다. 공간 안에서 놀이를 통해 자립심을 기르고 자연스럽게 친구를 만들고 사귈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 있다”라고 말했다.

아워스팟은 사람을 통해서 배우는 프로그램 피플랩스도 준비중이다. 스타트업 대표를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직접 관련 제품을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부모와 아이 모두 행복한 공간

김 대표는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주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부모나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겪을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마땅한 돌봄 프로그램이 없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 남자 아이들을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무조건 태권도 학원에 보낼 수 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돌봄 문제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 부모가 부담이 되어서는 안 되고, 아이들이 억지로 해서도 안 된다.”라고 말하면서 “아이도 행복하고 부모도 본인 일을 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만들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아워스팟은 예약제로 운영되며 1시부터 7시까지 운영된다. 멤버쉽에 가입하고 시간당 요금이 결제된다. 100시간 멤버쉽의 경우 시간당 1만원 이하이다.

아워스팟 2호점은 내년 상반기에 오픈할 예정이며 내년까지 5호점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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