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아르헨티나 36년…월드컵 우승 한 풀었던 '두 명의 리오넬'

박대성 기자 2022. 12. 1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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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가 故 디에고 마라도나 이후에 36년 묵었던 우승의 한(恨)을 풀었다.

아르헨티나는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를 승부차기 혈투 끝에 제압했다.

2018년 8월 아르헨티나 감독 대행으로 팀을 지휘한 뒤에 그해 11월 정식 감독으로 부임한 스칼로니의 지략이었다.

아르헨티나는 두 명의 '리오넬'로 36년 묵었던 우승 실패 눈물을 닦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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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왼쪽)과 '리오넬' 메시(오른쪽)
▲ 메시와 스칼로니 감독

[스포티비뉴스=월드컵특별취재팀 박대성 기자] 아르헨티나가 故 디에고 마라도나 이후에 36년 묵었던 우승의 한(恨)을 풀었다. 중심에는 두 명의 '리오넬'이 있었다. 핵심 선수 리오넬 메시(35, 파리 생제르맹)와 감독 리오넬 스칼로니(44)다.

아르헨티나는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를 승부차기 혈투 끝에 제압했다. 1986년 이후 36년 만에 세계 정상에 오르면서 숙원의 과제를 풀었다.

전 세계 시선은 메시에게 쏠렸다. 메시는 카타르 월드컵을 끝으로 다음 월드컵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30대 중반 '라스트 댄스'에 트로피를 들 수 있을지 관심이었다. 축구 팬들은 2014년 브라질에서 흘린 눈물을 기억했다.

메시는 전성기보다 더 농익은 경기력을 보였다.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득점을 하고도 팀이 패배했지만, 조별리그 2차전부터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결승전에도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초 조별리그, 16강, 8강, 4강, 결승전에서 득점한 선수가 됐다.

메시의 맹활약에는 전술적인 토대가 있었다. 2018년 8월 아르헨티나 감독 대행으로 팀을 지휘한 뒤에 그해 11월 정식 감독으로 부임한 스칼로니의 지략이었다. 스칼로니 감독은 차분하게 경기에 대응하면서 변화무쌍한 전략을 꺼냈다.

선수 기용도 탁월했다. 타글리아피코가 풀백에서 부진하자 아쿠냐 카드로 부족한 부분을 메웠다. 2006년부터 아르헨티나 과제였던 '메시의 파트너'도 신성 훌리안 알바레스를 기용해 완벽하게 보완했다.

결승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우스망 뎀벨레의 측면 침투를 막으려고 앙헬 디 마리아 배치로 맞대응했다. 디 마리아는 월드컵 초반에 경기력이 좋지 않아 기회를 받지 못했지만, 결승전에 모든 집중력을 보이면서 아르헨티나 공격을 이끌었고 1골까지 넣었다.

물론 승부가 기울었다고 판단해 디 마리아를 뺀 건 작은 실수였다. 하지만 승부차기까지 파울로 디발라 등을 넣어 대응했고 결국 실축 없이 프랑스를 제압했다.

아르헨티나는 두 명의 '리오넬'로 36년 묵었던 우승 실패 눈물을 닦을 수 있었다. 스칼로니 감독은 2026년까지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이끈다. 2024년 코파아메리카에서 또 한 번 우승에 도전하면서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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