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즈’ e스포츠 대회 성공 확신…내년 ‘카즈 코리아챔피언쉽’ 개최

안희찬 게임진 기자(chani@mkinternet.com) 2022. 12. 1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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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9게임즈 공동창립자인 이바르(좌)-구드문드 형제. <사진제공=스마일게이트>
스마일게이트 사내에서 세계 2차 대전 CCG ‘카즈’ e스포츠 대회가 열렸다.

온라인 128강부터 시작한 이번 대회는 4강전과 결승전은 스마일게이트 본사에서 개최됐다. 비록 스마일게이트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치러진 대회이지만 열기는 뜨거웠다.

이번 대회에 열기를 더한 사람이 있다. ‘카즈’ 게임 개발사 1939 게임즈의 공동창업자인 이바르 크리스티얀손과 구드문드 크리스티얀손 형제다.

이들은 4강전과 결승전이 열리는 스마일게이트를 방문, 참가자들과 함께 뜨거운 열기를 즐겼다.

처음 한국을 방문한 이들 형제들로부터 1939게임즈의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 1939 게임즈에 대해 간략한 설명을 부탁한다.

이바르 : 1939게임즈는 2015년에 설립됐고 초기 2년은 게임 개발을 위한 프로토타입 개발과 자금 확보, 핵심 인재 영입에 집중했다.

이후 본격적으로 게임 개발에 집중했고 현재는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와 필란드 헬싱키에도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1939 게임즈를 세우기 전에는 이브 온라인을 제작한 CCP에서 근무했다. CCP 초기 창립 3명 중 한 명으로 17년 동안 CCP에서 근무했다.

구드문드 : 지금 현재 1939 게임즈에서 CCO를 담당하고 있고, 카즈의 기본 콘셉트를 구상했다. 그래픽 디자이너로 게임업계에서 오래 일을 해왔고 게임의 시각적 스타일과 디자인에 업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 ‘카즈’는 2차 대전을 바탕으로 한 CCG다. 이 게임을 개발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구드문드 : 어렸을 때부터 형(이바르)과 함께 카드게임을 즐겼다. 그리고 2차 세계대전은 매우 흥미를 가지고 봐왔던 역사다. 우리가 좋아하는 카드게임과 2차 세계대전을 혼합하고 싶었던 것이 이 게임을 개발하게 된 시작점이었다. 우

= 카드 게임 팬들 뿐 아니라 밀리터리 마니아들 사이에서도 훌륭한 고증, 특히 실존하는 무기 체계, 과거 부대 구현 등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카즈’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달라.

구드문드 : 실제로도 그렇다. ‘카즈’ 게임을 즐겨 주시는 대부분의 팬들은 CCG 장르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분들과 밀리터리 마니아 층으로 볼 수 있다.

다른 전략 게임과 카드 게임에서 영감을 받아 보다 전술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 있도록 했다. 부대 편성과 카드 배치에 있어서 ‘프론트 라인’을 설정해 더욱 다양한 전투 양상을 펼칠 수 있다.

하지만 게임을 단순하고 직관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과한 설정은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때로는 게임이 너무 어려워지고 복잡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매우 우수한 기능과 디자인을 제거해야만 했다.

- 기획 단계부터 고증에 많은 역량을 집중했다고 들었다.

구드문드 : 처음 이 게임을 아이디어로 떠올렸을 때 2차 세계대전에 대한 깊은 관심에서 시작됐다. 2차 세계대전에 대한 지식은 많이 가지고 있었지만 구체적인 카드로 제작하고 명령 카드를 추가하기 위해서는 여러 부대들의 작전 이력과 관련 통계에 대한 세밀한 조사가 필요 했다.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조사 과정을 거쳤고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우기도 했다. 또 조사 자체가 즐거운 경험이기도 했다.

- 올해 5월에 스토브를 통해 한국에 정식 론칭을 했다. 달라진 점이 있거나 한국 출시에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이바르 : 한국 이용자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글로벌 버전과 비교해 일부 내용을 수정해 게임을 론칭했다.

일부 이미지와 부대 깃발 등을 한국 이용자들의 정서에 맞췄다. 한국은 우리가 생각하는 우리 게임의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로 보고 있었다.

스마일게이트가 한국 시장에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파트너로 보고 있고 스토브에서 완벽한 현지화 지원을 해줘 정식 PC 버전을 출시했다. 조만간 모바일 버전으로도 출시해 성과를 내고 싶다.

- 스마일게이트 사내 대회를 지켜본 소감은 어땠나?

이바르 : ‘카즈’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히 높았다. 스마일게이트 사내 대회만으로도 한국에 왜 게임 강국으로 불리는지 알 수 있었다. 또한 대회 중계를 진행한 분들도 모두 스마일게이트 임직원이라는 점에서 놀랐다.

- 끝으로 한국 팬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이바르 : 한국에 처음 왔는데 정말 좋은 파트너들을 만났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같다.

내년에는 한국 유저들을 대상으로 카즈 코리아 챔피언십이 개최될 예정이다. 한국 플레이어들에게서 멋진 경기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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