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에 침수된 포항제철소 열연공장, 100일만에 복구 완료

최우리 2022. 12. 1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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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힌남노 태풍으로 침수돼 가동이 중단됐던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 복구 작업을 모두 마치고 재가동에 들어갔다.

포스코는 "지난 15일 포항제철소 압연공장의 핵심인 2열연공장을 재가동했다"고 19일 밝혔다.

포스코는 "2열연공장 재가동으로 포항제철소 18개 압연공장 중 1·2열연, 2·3후판, 강편, 1~4 선재, 1·2냉연, 2·3 전기강판 등 13개 공장을 정상적으로 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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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중부 폭우]스레인리스 1냉연공장은 내년 1월에나 가능
포스코가 힌남노 태풍에 따른 침수 피해로 가동이 중단됐던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 복구를 마치고 재가동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재가동을 시작한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에서 제품이 생산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힌남노 태풍으로 침수돼 가동이 중단됐던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 복구 작업을 모두 마치고 재가동에 들어갔다. 지난 9월6일 침수 이후 100일 만이다. 2열연공장은 포항제철소가 연간 생산하는 1350만톤의 철강제품 중 33%를 맡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15일 포항제철소 압연공장의 핵심인 2열연공장을 재가동했다”고 19일 밝혔다. 2열연공장은 힌남노 태풍 때 범람해 포항제출소 침수를 부른 냉천 바로 옆에 위치해 가장 큰 피해를 입었고, 이 때문에 복구 작업이 오래 걸렸다. 포스코는 “2열연공장은 포항제철소의 슬라브 약 33%를 받아 처리하고, 그 중 74%를 후공정에 공급하는 핵심 압연라인이다. 특히 고부가제품인 더블유티피(WTP)강의 절반을 처리한다”고 설명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2열연공장은 임직원들의 역량을 총동원하는 동시에 글로벌 철강업계도 협력하면서 일찍 복구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직원들이 기기 분해·세척·조립 작업에 직업 참여하는 등 합심한 결과 재가동 계획 일정에 맞춰 복구 작업을 마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2열연공장 복구의 최대 난관이었던 모터드라이브는 15대 중 11대를 교체했는데, 글로벌 협력업체의 도움 덕에 가능했다. 인도 제이에스더블유가 자사 열연공장용으로 제작 중인 설비를 포스코에 내줘 복구 시점을 앞당길 수 있었다. 포스코는 “2열연공장 재가동으로 포항제철소 18개 압연공장 중 1·2열연, 2·3후판, 강편, 1~4 선재, 1·2냉연, 2·3 전기강판 등 13개 공장을 정상적으로 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재가동 공장의 조업 안정화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12월 말 스테인리스 2냉연공장, 1전기강판공장을 가동해 전 제품 공급 체계를 갖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 1월 도금공장, 스테인리스 1냉연공장 등의 복구를 차례로 완료해 재가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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