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 심한' 새아빠, 7살 딸도 "가족 아냐"…오은영 "아동학대 맞다"

전형주 기자 2022. 12. 1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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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딸에게 짓궂은 장난을 치다 아내한테 아동학대로 신고당한 남편의 사연이 전파를 탄다.

제작진에 따르면 아내는 한 차례 이혼을 겪고 지금 남편과 재혼했다.

남편은 아동학대로 신고당해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이에 아내는 "남편의 폭력적인 행동을 확실히 예방하기 위해 처벌보다 아동학대 교육을 의무적으로 받게 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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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7살 딸에게 짓궂은 장난을 치다 아내한테 아동학대로 신고당한 남편의 사연이 전파를 탄다.

19일 방송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서는 양육관의 차이로 갈등을 빚고 있는 부부의 사연이 소개된다.

제작진에 따르면 아내는 한 차례 이혼을 겪고 지금 남편과 재혼했다. 다만 전남편과 사이에서 낳은 딸을 두고 양육관 차이로 갈등을 빚으면서 숨을 못 쉴 정도라고 토로했다.

남편은 아이를 예뻐했다. 다만 장난이 과했다. '똥침'을 찌르거나 과격하게 끌어안았다. 아이가 싫다는 뜻을 분명히 전달했지만, 번번이 무시했다. 남편은 아이를 '사랑해서 하는 애정 표현'이라며 누구의 말도 듣지 않았다.

과격한 장난 때문일까, 아이는 새아빠를 가족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아이가 그린 가족 그림에도 새아빠만 쏙 빠져있었다. 이에 대해 아이는 새아빠가 자신을 괴롭혀 그리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아이는 또 옷 가게에서 직원이 새아빠를 '아빠'로 지칭하자 "아빠 아니다"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에 아빠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남편은 아동학대로 신고당해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아이가 놀다가 자신의 안경을 밟자 욕을 하며 안경을 던졌는데, 이를 아내가 보고 아동학대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아내는 "남편의 폭력적인 행동을 확실히 예방하기 위해 처벌보다 아동학대 교육을 의무적으로 받게 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남편의 행동을 놓고 "아동 학대 맞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부간 대화로 풀리지 않는 아이 문제를 공권력의 힘을 빌려서라도 해결하고 싶었던 아내의 절실함을 이해한다"며 아내를 다독였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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