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4월까지 정찰 위성 1호기 준비 완료”… 서울 등 위성사진도 공개

김선영 2022. 12. 1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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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최종 단계의 중요 시험을 단행하면서 내년 4월까지 군사정찰위성 1호기 준비를 끝낼 것이라고 못박았다.

북한은 위성시험품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서울 도심과 인천항 등의 사진도 공개했다.

이날 북한은 운반체 발사 장면을 담은 사진과 이번 시험에서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서울과 인천의 위성사진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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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MRBM 2발 발사했다는 합참 발표와 달리
위성시험품 탑재 운반체 500km까지 쏘아 올렸다 주장
이번 시험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위성사진도 공개
北, 2022년 초 정찰위성 시험발사라며 ICBM 쏘기도

북한이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최종 단계의 중요 시험을 단행하면서 내년 4월까지 군사정찰위성 1호기 준비를 끝낼 것이라고 못박았다. 북한은 위성시험품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서울 도심과 인천항 등의 사진도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국가우주개발국 대변인이 “이번 중요시험이 위성촬영 및 자료전송계통과 지상관제체계의 능력을 평가하는 데 기본 목적을 두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지난 18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최종 단계의 중요 시험을 했다고 19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통신은 “시험은 위성시험품을 운반체에 탑재하여 고도 500㎞까지 고각 발사시킨 후 우주 환경을 모의한 최적한 환경에서 각종 촬영 장비에 대한 촬영조종지령과 자세조종지령을 비롯한 지상관제의 믿음성을 확증하면서 자료 전송 장치들의 처리 능력과 안전성 정도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시험을 통하여 우주환경 조건에서의 중요기술적지표들을 확증한데 대하여 국가우주개발국은 중요한 성과이자 정찰위성발사의 최종관문공정을 거친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는 합참이 전날 준중거리 탄도미사일(MRBM) 2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한 것과 달리 위성시험품을 탑재한 운반체(로켓)를 고각발사 방식으로 고도 500㎞까지 쏘아 올렸다는 주장이다.

또한 통신은 국가우주개발국이 “2023년 4월까지 군사정찰위성 1호기 준비를 끝낼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월 27일과 3월5일 정찰위성 시험발사라고 주장하며 화성-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쏘기도 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내년 4월15일 김일성 생일(태양절)에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해 성공할 경우 이를 대대적으로 축하하는 이벤트를 연출하면서 인공위성 강국 담론 확산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지난 18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최종 단계의 중요 시험을 했다고 19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북한이 위성시험품 탑재체에서 촬영했다고 공개한 용산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삼각지 일대.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이날 북한은 운반체 발사 장면을 담은 사진과 이번 시험에서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서울과 인천의 위성사진도 공개했다. 통신이 공개한 사진에는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주변을 포함해 한강 교량,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일대 등이 나온다. 다만 공개된 위성사진이 20m 분해능으로 기술적으로 진일보한 것일 수는 있지만 정찰위성의 분해능(0.5m)에는 한참 떨어져 효용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실촬영 여부를 떠나 이 같은 사진을 공개한 것이 한·미에 대한 기만 활동의 측면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오전 11시13분쯤부터 12시5분쯤까지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MRBM 2발을 발사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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