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물이 싱거워진 이유는?… 해수면 33년간 10㎝ 상승

2022. 12. 1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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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3년간 우리나라 연안 해수면이 10㎝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에서 관측 기간이 가장 오래된 목포 조위관측소의 해수면 높이를 분석한 결과 62년 동안 15.4㎝가 상승했다.

해수면 상승 속도는 더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저탄소 시나리오에서 2040년까지 해수면 높이는 10㎝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고, 중반기(19㎝)·후반기(28㎝)도 고탄소 시나리오와 비교해 상승 폭만 둔화될 뿐 상승 자체를 막을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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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년까지 10㎝ 더 오를 듯
[기상청 제공]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지난 33년간 우리나라 연안 해수면이 10㎝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40년까지는 추가로 10㎝가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1989~2021년 사이에 연안 해수면이 평균 9.9㎝ 상승했다는 분석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이는 연안 21개 조위관측소 자료를 분석한 것으로 연평균 상승치는 3.01㎜다.

해역별 연평균 해수면 상승치를 보면 동해안(연 3.53㎜)이 가장 높았다. 이어서 서해안(연 3.08㎜), 남해안(연 2.55㎜)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에서 관측 기간이 가장 오래된 목포 조위관측소의 해수면 높이를 분석한 결과 62년 동안 15.4㎝가 상승했다. 연평균 2.49㎜씩 상승한 셈이다.

해양환경공단의 '해수면 상승 시뮬레이터'에 따르면 해수면이 40㎝ 상승하면 여의도의 88배에 달하는 256.8㎢가 물에 잠기게 된다.

해수면 상승 속도는 더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이 지난 8월 발표한 '탄소배출 시나리오별 한반도 주변 바다 변화 전망'에 따르면, 온실가스를 현재 수준 또는 그 이상 배출하는 경우(고탄소 시나리오) 2040년까지 한반도 주변 바다의 해수면 높이가 현재보다 평균 11cm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이번 세기 중반기(2041~2060년), 후반기(2081~2100년)엔 상승 폭이 각각 27㎝와 66㎝로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탄소 배출을 줄여도 해수면 상승 속도가 크게 늦춰지지는 않는다.저탄소 시나리오에서 2040년까지 해수면 높이는 10㎝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고, 중반기(19㎝)·후반기(28㎝)도 고탄소 시나리오와 비교해 상승 폭만 둔화될 뿐 상승 자체를 막을 순 없다.

육지의 얼음이 녹아 바다로 유입되면서 바닷물도 더 싱거워질 전망이다.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표층염분은 전반기 0.05psu, 중반기 0.13psu, 후반기 0.48psu 감소했다. 저탄소 시나리오에선 각각 0.04psu, 0.10psu, 0.18psu 감소했다. psu는 실용염분단위로 1psu는 해수 1㎏당 염분이 1g 녹아있다는 뜻이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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