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커피 1위 매일유업 ‘바리스타룰스’ 가격 두 달 만에 또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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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이 다음 달 1일 자로 '바리스타룰스' 컵커피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1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인 다음 달 1일 자로 컵 커피 제품인 '바리스타룰스'와 '마이카페라떼' 제품 등 14개 품목에 대해 공급 가격을 10~12.5% 인상한다.
앞서 매일유업은 지난 10월 1일 자로 컵 커피 제품 14종의 가격을 최대 11%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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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기준 200~300원씩 인상 예정
매일유업이 다음 달 1일 자로 ‘바리스타룰스’ 컵커피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지난 10월 올린 이후 두 달 만의 인상으로, 원윳값 인상을 앞둔 유업계의 가격 밀크플레이션 현상이 현실화되는 모양새다.
1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인 다음 달 1일 자로 컵 커피 제품인 ‘바리스타룰스’와 ‘마이카페라떼’ 제품 등 14개 품목에 대해 공급 가격을 10~12.5% 인상한다. 다만, 페트병 커피 가격은 동결한다.
이에 따라 편의점 가격 기준 ‘바리스타룰스’ 바닐라빈라떼(325ml)의 가격이 2900원에서 3200원으로 10.3% 오른다. 이 제품은 지난 10월 가격이 2700원에서 2900원으로 오른 바 있다. 두 달 사이 가격이 500원(18.5%) 인상되는 셈이다.
앞서 매일유업은 지난 10월 1일 자로 컵 커피 제품 14종의 가격을 최대 11% 올린 바 있다. ‘바리스타룰스’ 에스프레소·모카프레소 등 250㎖ 제품은 2200원에서 2400원으로 200원 올렸고, 바닐라빈라떼·쇼콜라모카 등 325㎖ 제품은 2700원에서 2900원으로 각각 9.1%, 7.4% 인상했다.
매일유업 측은 “컵 커피 주 원재료인 원두와 우유, 크림류의 지속적인 인상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제품 공급가를 조정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매일유업의 올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조2441억96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3% 늘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12억8200만원으로 36.6% 줄었다.
식품업계는 내년 1월 원윳값 인상을 앞두고 관련 업계의 가격 인상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서울우유와 매일유업, 남양유업, 롯데제과, HY 등이 우유와 발효유, 치즈, 커피 등의 제품 가격을 10~20%대로 올렸고, 최근에는 빙그레가 아이스크림 가격을 10%대 인상했다. 커피 프랜차이즈 이디야커피는 아메리카노와 에스프레소를 제외한 57종의 제품 가격을 22일부터 200~700원 올린다.
향후 원유 가격 인상에 따라 디저트, 빵류 등의 가격도 연쇄적으로 오르면서 식탁 물가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재료 가격이 오르면 무조건 가격을 인상해야 한다는 식의 경영은 옳지 않다”라며 “식품 대기업들은 혁신 경영을 통해 비용 절감 방안을 만들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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