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산업 급변, 절감"…이재용 회장, 전장사업 '박차'

이현주 기자 2022. 12. 1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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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BMW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전기차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반도체, 바이오와 함께 삼성의 새로운 성장동력인 차세대 모빌리티 전장사업 육성을 위해 이 회장이 직접 나서는 모양새다.

이 회장과 BMW 경영진은 BMW 최신 전기차에 탑재되는 삼성SDI의 'P5' 배터리를 포함해 양사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이 회장은 협력 초기 단계부터 BMW 경영진과 교류하며 양사 간 전기차 협력 강화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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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7일 오전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올리버 집세(Oliver Zipse) BMW CEO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2.12.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BMW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전기차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반도체, 바이오와 함께 삼성의 새로운 성장동력인 차세대 모빌리티 전장사업 육성을 위해 이 회장이 직접 나서는 모양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17일 인천 영종도 소재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올리버 집세 회장 BMW 회장 등 주요 경영진과 회동했다. 이 회장이 지난 6월 유럽 출장 시 독일 BMW 본사에서 비공개로 만난 이후 6개월 만에 다시 만난 것이다.

이 회장과 BMW 경영진은 BMW 최신 전기차에 탑재되는 삼성SDI의 'P5' 배터리를 포함해 양사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만남에는 최윤호 삼성SDI 사장과 장-필립 파랑 BMW 수석부사장, 한상윤 BMW코리아 사장 등이 배석했다.

삼성은 2009년 BMW와 전기차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래 13년간 긴밀히 협력해왔다. 2009년 전기차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전기차용 배터리 중심으로 협력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이 회장은 협력 초기 단계부터 BMW 경영진과 교류하며 양사 간 전기차 협력 강화를 주도했다.

이 회장은 이날 "BMW와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양사 간 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자"고 밝혔다.

집세 회장은 "전동화에 있어 삼성은 매우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라며 "삼성 경영진이 우리의 최신 기술력이 집약된 새로운 BMW i7와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상징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화답했다.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7일 오전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올리버 집세(Oliver Zipse) BMW CEO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2.12.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재용 "자동차 업계 급변, 피부로 느껴"

이 회장은 삼성의 미래를 이끌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인공지능(AI), 로봇과 함께 차세대 모빌리티 전장사업을 꼽으며, 꾸준히 이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6년 80억 달러(약 9조원)에 하만인터내셔널을 인수한 뒤 미래차 전장사업에 심혈을 박차를 가하는 상황이다. 하만은 커넥티드카와 오디오 분야의 전문기업이다.

이 회장은 지난 6월 유럽 출장에서 귀국하는 길에 "헝가리에 있는 배터리 공장도 갔고 고객사인 BMW도 만났다"며 "자동차 업계의 급변하는 상황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회장은 2020년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찾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만나 차세대 친환경차와 도심항공 모빌리티, 로보틱스 등 현대차의 미래 신성장 영역 제품과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관심 사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삼성SDI가 세계 4위 다국적 자동차 기업인 스텔란티스와 미국에서 배터리 셀·모듈 합작법인을 세우고 북미 전기차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 것도 이 회장 입김이 작용했다는 전언이다. 이 회장은 존 엘칸 스텔란티스 회장의 제안으로 2012~2017년 스텔란티스 최대 주주인 피아트크라이슬러 지주사 엑소르 사외이사로 활동하는 등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삼성SDI 등 4개사는 지난 8월 국내 첫 전기차 경주대회 '2022 서울 E-프리' 개최에 맞춰 홍보관을 연합해 운영했다. 삼성전자는 이 홍보관에 하만 카돈과 시너지를 강화해 주택 내 모바일 경험을 자동차 안에서도 실현하는 새로운 '차량 내 경험' 솔루션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자율주행차의 핵심기술인 V2X(자동차와 사물 연결) 기업인 '사바리'를 인수하기도 했다. 올해 2월에는 독일의 증강현실(AR) 헤드업디스플레이 소프트웨어 기업인 '아포스테라'를 추가 인수하는 등 포트폴리오를 계속 늘리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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