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떼지 못한 2위 꼬리표'…최예림, KLPGA 개막전 아쉬운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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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데뷔 4년 만에 첫 승을 노리던 최예림(23·SK네트웍스)의 꿈이 또 다시 무산됐다.
최예림은 지난 18일 베트남 호찌민 근교의 트윈도브스 골프클럽(파72·6549야드)에서 막을 내린 KLPGA투어 2023시즌 PLK 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4개로 3타를 잃었다.
최예림은 이날 2번홀(파4)에서부터 버디를 기록하며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가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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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데뷔 후 준우승만 벌써 5번째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데뷔 4년 만에 첫 승을 노리던 최예림(23·SK네트웍스)의 꿈이 또 다시 무산됐다.
최예림은 지난 18일 베트남 호찌민 근교의 트윈도브스 골프클럽(파72·6549야드)에서 막을 내린 KLPGA투어 2023시즌 PLK 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4개로 3타를 잃었다.
최예림은 합계 6언더파 210타로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2라운드까지 9언더파 135타로 단독 1위를 달렸기에 최예림으로서는 아쉬운 기록이다.
최예림은 이날 2번홀(파4)에서부터 버디를 기록하며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가는 했다. 그러나 3번홀(파4)에서 곧바로 보기를 범한 데 이어 5번홀(파3)에서도 보기에 그치며 선두에서 내려왔다.
6~9번홀을 파로 막은 최예림은 후반 들어 반전을 노렸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바람이 많이 불었던 현지 기상 상황을 극복하지 못했다.
10번홀(파4)부터 보기로 흔들리더니 13번홀(파4)에서 한 타를 더 잃어 선두 이정민(30·한화큐셀)과 격차가 벌어졌다.
이후 5번의 기회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한 최예림은 결국 재역전에 실패하며 단독 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2018년부터 KLPGA 정규투어에 본격적으로 나선 최예림은 아직까지 우승이 없다. 이번 대회까지 준우승만 5차례 기록했다.
데뷔 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이듬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도 2위를 기록했다. 올해도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와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거뒀다.
특히 지난 8월 열렸던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는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내내 선두를 지키다가 마지막 날 지한솔(26·동부건설)에게 1타 차 역전을 허용하며 또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쓰라린 과거가 있는 최예림에게 이번 대회는 '만년 2위'라는 꼬리표를 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최예림은 2라운드를 선두로 마친 후 "(그동안) 나만 빼고 다 우승한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때가 되면 나도 언젠간 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있다"며 "이전에는 우승에 의문이 들기도 했지만 이제는 나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느 정도 확신이 생겼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러나 승리의 기운은 이번에도 최예림을 외면했다.
최예림은 경기 막판 역전 우승이 어려워지자 시종일관 굳은 표정으로 남은 홀에 임하며 자신의 아픈 심정을 내비쳤다.
KLPGA 투어 2023시즌은 이 대회를 끝으로 휴식기에 돌입한 뒤 2023년 상반기 첫 대회로 시즌 일정을 이어간다.
이제 최예림으로서는 지긋지긋한 2위 징크스를 끊어야 한다는 자신만의 과제를 안게 됐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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