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설경구 "'독전' 흥행시킨 이해영 감독, 이때 잡아야" 웃음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배우 설경구가 '유령'을 선택한 배경을 밝혔다.

19일 오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유령'(감독 이해영)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설경구, 이하늬, 박소담, 박해수, 서현우, 이해영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설경구는 "영화의 시대적 배경이 일제강점기다. 저희가 기존에 접했던 좋은 영화들이 많지만 좀 차별화됐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감독님과 만났더니 '장르영화로 가고 싶다'는 말씀을 하시더라. 시대 고증을 무시하는 건 아니지만 장르영화라는 점에 끌렸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의 항일 영화와는 좀 다른 색감의 영화가 나온 것 같다. 특히 '독전'에서 감독님이 상업영화 냄새를 좀 맡으신 것 같다. 이때 잡아야 한다는 간사한 마음이 있었다"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유령'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린다. 오는 2023년 1월 18일 개봉.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