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사임’에 찬성 57%···“트위터 CEO 그만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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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돌연 트위터 CEO직 사임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올렸다.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직후에도 대표직을 '임시'로 맡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다 최근에는 테슬라 주주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진 데 따른 대응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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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트위터 수장 자리에서 내려와야 할까요?”
올해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돌연 트위터 CEO직 사임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올렸다.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직후에도 대표직을 ‘임시’로 맡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다 최근에는 테슬라 주주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진 데 따른 대응으로 보인다. 투표 결과 절반 이상이 사임에 찬성하면서 ‘괴짜’ 머스크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9일(현지 시간) 머스크의 트위터 계정에서 진행된 찬반투표 결과 전체 투표자의 57.5%가 머스크의 트위터 CEO 사임에 찬성표를 던졌다. 머스크는 전날 “트위터의 수장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까요? 투표 결과를 따르겠습니다.(Should I step down as head of Twitter? I will abide by the results of this poll)”라는 글과 함께 투표를 게시했다. 12시간 동안 진행된 투표에는 트위터 사용자 1750만 2391명이 참여했다.
트위터는 머스크가 수장에 오른 지난 7주간 대규모 정리해고와 유력 광고주 줄이탈 등 여러 잡음에 시달렸다. 운영 정책도 갈팡질팡하고 있다. 17일 트위터는 머스크의 최근 행보에 비판적인 뉴욕타임스(NYT)·CNN 소속 기자들의 계정을 정지시켰다가 여론이 악화하자 하루 만에 복구하기도 했다. 이날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다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트위터에서 홍보하는 것을 금지하겠다고 선언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특히 이번 ‘블랙리스트’에는 대안 SNS로 급부상한 마스토돈은 물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만든 트루스소셜도 포함됐지만 중국의 틱톡은 포함되지 않았다.
테슬라 주주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계약을 완료한 10월 말 이후 테슬라 주가가 30% 가까이 빠지면서 주주들 사이에서는 “머스크가 트위터 경영에 집중하느라 테슬라를 소홀히 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졌다.
이날 투표 결과에도 외신들은 머스크의 실제 사임 여부 등을 예상하는 데는 신중한 분위기다. 로이터통신은 “머스크가 투표 결과에 따르겠다고 밝혔지만 사퇴 시기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지희 기자 ways@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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