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그라운드 밖, 기아도 뛰었다

기아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 대회 공식 차량과 버스 지원 등 다양한 브랜드 마케팅 홍보 활동을 펼치며 월드컵의 성공적인 운영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기아 브랜드 부스에 전시된 ‘더 기아 콘셉트 EV9’. 사진제공｜기아

기아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공식 파트너사로서 월드컵 기간 동안 차량과 버스 등의 이동수단을 지원하고, 각종 이벤트를 진행하며 대회의 성공적인 운영에 기여함과 동시에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기아는 카타르 월드컵 기간 총 297대의 기아 승용 차량과 70대의 기아 로고를 입힌 버스를 대회 운영에 투입했다. 특히 이 중 80대는 친환경 차량(EV6 GT-Line 30대, 쏘렌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30대,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0대)이었다. 기아가 제공한 대회 공식 차량은 각국 대표 선수들, 대회 운영진, 언론 및 방송인들의 원활한 이동과 물류 운송에 사용됐다.

●EV6, 월드컵서 사용된 첫 전기차

기아 EV6 GT-Line 차량은 공식적으로 월드컵 역사상 대회 운영에 사용된 기아의 첫 번째 전기차 모델이 됐다. EV6 GT¤Line 차량의 월드컵 지원 활동은 아직 친환경 차량의 사용이 대중적이지 않은 중동 지역에서 전 세계적인 화두인 ‘지속 가능성’을 실현한 사례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는 것이 기아의 설명이다.

기아와 FIFA는 이를 기념해 다큐멘터리 콘텐츠 ‘로드 투 인스퍼레이션’을 제작했다. 해외 유명 스포츠 해설가 애덤 헌트와 전 국가대표 선수 미카엘 실베스트르(프랑스), 나이절 더 용(네덜란드)이 함께 출연했으며, FIFA의 자체 OTT 플랫폼인 ‘FIFA+’를 통해 공개됐다.

이들은 직접 고성능 전기차인 EV6 GT-Line을 타고 월드컵 개최국인 카타르의 음식과 문화를 체험하며 월드컵 경기장을 둘러보았다.

카타르 알투마마 스타디움에 설치된 기아 브랜드 액티베이션 존. 사진제공｜기아

●기아 브랜드 부스 4만 명 방문

기아는 월드컵 기간 동안 카타르 도하 알 비다 파크에서 피파가 운영하는 메인 팬 존 ‘FIFA 팬 페스티벌’에서 브랜드 부스에 ‘더 기아 콘셉트 EV9’을 전시했다.

EV9 콘셉트 차량은 기아가 추구하는 미래 모빌리티 비전의 정수를 담은 차세대 전기차 라인업의 최상위 모델이다. 스타맵 시그니처 조명, 날렵하고 각진 외관,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현대적인 인테리어 등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고유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월드컵 기간 동안 기아 브랜드 부스에 약 4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EV9 콘셉트카를 살펴봤다.

또한 알투마마, 알바이트, 칼리파 인터내셔널 등 세 곳의 월드컵 경기장에 설치한 브랜드 액티베이션 존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운영하고 EV6 GT, 텔루라이드, K8, K5, 쏘렌토, 스포티지 등 총 6대의 차량을 전시해 호응을 얻었다.

2022 월드컵 공식 지원 차량 기아 EV6 GT-Line. 사진제공｜기아

●39개국 총 250명 초청

기아는 이번 2022 월드컵에 직접 선정한 39개국 총 250명의 게스트도 초청했다. 게스트들은 이노베이터 그룹(우수 딜러, 비즈니스 파트너), 얼리 어답터 그룹(기아 구매/시승/잠재 고객), 콘텐츠 크리에이터 그룹(소셜 인플루언서)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기아가 자체적으로 구성한 체험형 프로그램 ‘로드 투 인스퍼레이션’을 통해 카타르의 명소를 직접 돌아보고 월드컵 경기를 관람하며 기아를 간접 홍보했다.

이외에도 기아는 20여 개국에서 총 64명의 축구 유망주들을 선발해 ‘오피셜 매치볼 캐리어(OMBC)’ 자격으로 카타르에 초청했다. OMBC는 경기 시작 직전 공인구를 들고 심판진과 선수들을 경기장으로 인도하는 역할이다. 초청된 유망주들은 기아가 마련한 카타르 투어 프로그램에도 함께했다.

류창승 기아 고객구매경험사업부장(전무)은 “2022 월드컵 기간 동안 기아는 현장과 온라인에서 많은 브랜드 팬들을 만날 수 있었다”며 “이는 기아 구성원, FIFA 관계자 및 자원봉사자들, 그리고 우리를 찾아준 축구팬들이 함께 일궈낸 큰 성과로,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기아의 현재와 미래를 경험할 수 있도록 여러 파트너십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