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베트남, 30년간 교역규모 164배…누적투자액 785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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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한-베 수교 30주년 기념, 한국과 베트남 경제협력의 발자취와 미래' 보고서를 내놨다.
무역협회는 보고서를 통해서 한국과 베트남의 교역규모는 164배, 상호투자는 145배 늘었다고 밝혔다.
19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 베트남 간 교역량은 지난해 기준 807억달러(1992년 4억9000만달러), 상호투자는 25억달러(1992년 1700만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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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투자는 145배 는 25억달러
고부가가치 산업 중심으로 투자활발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한-베 수교 30주년 기념, 한국과 베트남 경제협력의 발자취와 미래’ 보고서를 내놨다. 무역협회는 보고서를 통해서 한국과 베트남의 교역규모는 164배, 상호투자는 145배 늘었다고 밝혔다.
19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 베트남 간 교역량은 지난해 기준 807억달러(1992년 4억9000만달러), 상호투자는 25억달러(1992년 17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의 대베트남 투자액(2021년 말일 신고기준 투자액 누계)은 785억달러에 달한다.
무역협회는 “2021년 한국에게 있어 베트남은 중국, 미국을 이은 제3위 교역국이 됐고, 한국은 베트남의 제1위 해외직접투자국이 됐다”고고 설명했다.
한국의 베트남 투자와 교역 품목이 고부가가치화하고 있다고 봤다. 한국의 베트남 투자는 과거 노동집약적 산업에서 2010년대 이후 컴퓨터, 통신장비, 유통업 등 고부가가치 산업 중심으로 다각화하는 추세다.
수교 초기 한국의 베트남 투자는 섬유 제조업의 비중이 76.1%에 달했으며 1차 금속, 의복 액세서리, 가구 등까지 포함해도 5개 업종에만 투자가 이뤄졌지만, 2021년 기준 한국의 베트남 투자 업종은 전자부품, 컴퓨터, 자동차를 비롯해 금융 및 보험, 건설 등 서비스까지 57개 업종으로 확대됐다.
양국 물적 교류가 늘면서 양국 간 인적 교류도 활발해지고 있다. 올해 10월 기준, 한국 내 체류 외국인 중 베트남인의 수는 23만여 명으로 중국인(24만여 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으며,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도 국내 베트남 유학생과 다문화가정 학생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안병선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향후 한-베 경제협력 모델을 더욱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면서 “앞서 고부가가치산업으로 베트남 산업계 투자가 이뤄진 것처럼 미래 유망분야에서의 협력 강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봤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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