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서울혁신파크 부지에 복합도시 `제2 코엑스` 만든다

김남석 2022. 12. 19. 11: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10년간 활용도가 떨어졌던 서울 은평구 녹번동의 서울혁신파크가 제2의 코엑스로 변모한다.

서울시는 오는 2030년까지 서울혁신파크 11만㎡ 부지에 일자리와 다양한 소비활동을 창출할 수 있는 '서울 안의 또 다른 융복합도시'를 만든다고 19일 밝혔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서울혁신파크는 지난 2009년 부지 매입 당시부터 서북권의 경제생활문화거점으로 활용하고자 했다"며 "시간이 조금 걸렸지만 이제 서울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세훈 시장 공약, 2030년 준공
60층 건물·대규모 쇼핑몰 계획
서울혁신파크 융복합도시 조감도. <사진=서울시>

지난 10년간 활용도가 떨어졌던 서울 은평구 녹번동의 서울혁신파크가 제2의 코엑스로 변모한다.

60층 랜드마크 건물을 중심으로 대규모 광장과 복합문화쇼핑몰 등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오는 2030년까지 서울혁신파크 11만㎡ 부지에 일자리와 다양한 소비활동을 창출할 수 있는 '서울 안의 또 다른 융복합도시'를 만든다고 19일 밝혔다. 시가 소유한 최대 규모의 가용지를 활용해 서북권 발전을 견인할 새로운 경제생활문화 중심지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서울혁신파크는 오세훈 시장 재임 당시인 지난 2009년 국립보건원 이전으로 비어있던 부지를 매입한 곳이다. 난개발을 막고 서북권 지역에 필요한 시설을 공급하려 했지만, 지난 10년 간 일부 단체에 의해 저밀도로 이용되면서 부지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서울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개통과 대규모 재개발 사업 등 주변 지역 위상이 급격하게 변화한 것에 발맞춰 직장과 주거, 문화가 합쳐진 '융복합도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저이용되고 있는 서울혁신파크 부지를 서북권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오 시장의 공약이기도 하다.

서울시 구상에 따르면 이 부지에는 삼성동 코엑스(46만㎡)와 맞먹는 총면적 약 50만㎡ 규모의 시설이 조성된다. 부지 중앙에는 대규모 녹지를 품은 중앙광장과 60층 높이의 랜드마크 건물이 들어선다. 가로변에는 여의도 '더현대서울'보다 큰 대규모 복합문화쇼핑몰이 생긴다.

서울시립대 산학캠퍼스도 들어온다. 첨단산업 인재 육성을 위한 전문 대학원과 산학협력을 위한 연구시설, 창업지원시설 등에 특화된 캠퍼스다. 또 주거와 의료, 편의시설이 갖춰진 공공형 주거단지 '골드빌리지'를 비롯해 총 800세대 규모의 새로운 형태의 주거단지가 조성된다.

이밖에 인근 DMC, 마곡과 연계해 미디어와 생명공학 등 첨단산업을 전략적으로 유치할 수 있도록 서울파이낸스센터와 비슷한 규모의 특화업무공간(15만㎡)을 조성하고, 주거시설과 연계한 서울형키즈카페, 어르신 복지시설, 반려동물 공원 등 다양한 이용자를 고려한 여가문화시설을 함께 만든다.

시는 부지 내 모든 시설과 기능이 통합적으로 연결될 수 있또록 지상과 지하, 공중을 입체적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차량은 지하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하교통체계를 구축하고, 지상부는 녹지보행공간을 조성한다. 불광역과 부지를 바로 연결하는 지하연결통로를 만들어 접근성을 높이고, 공중에는 보행다리와 입체산책로, 하늘공원 등을 만든다.

창의적인 개발을 위해 공간 범위를 필지 단위가 아닌 '슈퍼블록'으로 대형화하고, 땅의 용도를 구분하지 않고 다양한 기능과 용도를 복합개발하는 '비욘드 조닝' 개념을 도입한다.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사업에 참여하고, 계획과 운영 등에 노하우가 필요한 시설은 민관협력 개발사업 방식으로 추진한다.

시는 이번 부지활용 계획 발표를 시작으로 연내 기본계획을 확정해 사업을 본격화한다.

오는 2025년 하반기 착공해 2030년 준공을 목표로 다양한 절차를 압축적으로 운영해 사업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서울혁신파크는 지난 2009년 부지 매입 당시부터 서북권의 경제생활문화거점으로 활용하고자 했다"며 "시간이 조금 걸렸지만 이제 서울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개발로 서북권이 베드타운을 넘어 자생적 경제기반을 갖춘 서울 안의 작은 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남석기자 kns@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