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위로' 마크롱, 음바페에게 무슨 말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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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킬리안 음바페를 위로했다.
프랑스는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와 3-3 무승부를 기록, 승부차기 끝에 2-4로 패하며 두 대회 연속 월드컵 우승이라는 '대기록' 작성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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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킬리안 음바페를 위로했다.
프랑스는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와 3-3 무승부를 기록, 승부차기 끝에 2-4로 패하며 두 대회 연속 월드컵 우승이라는 '대기록' 작성에 실패했다.
두 팀 모두 목표가 뚜렷했다. 아르헨티나는 '라스트 댄스' 리오넬 메시를 위해 똘똘 뭉쳤다. 이번이 개인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밝힌 만큼 오랜 숙원인 우승에 대한 의지는 더욱 불탔다. 이 부분을 프랑스도 알고 있었지만, 양보할 순 없었다. 대기록이 눈앞에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대회 챔피언인 프랑스는 이번 대회에서까지 최정상에 오른다면 1962년 브라질 이후 60년 만에 두 대회 연속 월드컵 챔피언에 등극하는 것이었다.
그만큼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전반전엔 아르헨티나가 압도했다. 프랑스는 한 차례의 슈팅도 시도하지 못한 채 아르헨티나에 끌려갔다. 선수들의 움직임은 이전 라운드만 못했고 전체적으로 실수가 잦았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적극적인 압박을 통해 프랑스에 공간을 내주지 않았고 조직적인 움직임으로 기회를 창출했다. 이윽고 결실을 맺었다. 전반 23분 메시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전반 36분엔 앙헬 디 마리아가 추가 득점을 했다.
그렇게 승부는 아르헨티나 쪽으로 기울었다. 하지만 후반전 양상은 사뭇 달랐다. 빠른 전술 변화를 통해 프랑스는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첫 슈팅 이후 맹공을 퍼부었고 후반 막바지 '에이스' 음바페의 연속 득점이 나오면서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연장전에도 한 골씩 주고받은 두 팀은 승부차기로 넘어갔다. 운이 크게 작용하는 상황인 만큼 승패는 전혀 예측할 수 없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8강에서 이미 승부차기를 경험했고 이것이 긍정적인 작용을 했다. 첫 번째 키커인 메시가 여유롭게 성공하며 뒷 차례 선수들의 부담을 덜어줬다. 그렇게 아르헨티나는 4명의 키커가 모두 성공했지만, 프랑스는 킹슬리 코망과 오렐리앙 추아메니가 실축했고 승리는 아르헨티나의 몫이 됐다.
프랑스 선수들은 낙담했다. 특히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을 이끈 음바페의 상실감은 더욱 컸다. 골든부트를 수상할 때도 그의 표정은 덤덤했다. 그런 음바페에게 마크롱 대통령은 위로의 말을 건넸다. 이후 프랑스 매체 'RMC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무슨 말을 건넸는지 밝혔다.
그는 "음바페는 아직 어리다. 이 부분을 상기시켜줬다. 나는 그에게 이제 24살밖에 안됐으며 월드컵 우승 경험이 있고 이번 대회에선 득점왕까지 탔다고 말했다"라며 "나 또한 그만큼 슬프다. 하지만 나는 그에게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우리는 졌지만 승리에 근접했다. 이것이 스포츠다"라고 말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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