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게릴라 시위' 출근길 1호선 40분 지연

이승연 2022. 12. 1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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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19일 장애인 이동권 예산 확충을 요구하며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벌이면서 출근길 서울 지하철 1호선 운행이 40분가량 지연됐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 1호선 시청역 승강장에서 선전전을 한 뒤 노량진역까지 열차에 타고 내리기를 반복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오전 8시께부터 시청역에서 "전장연의 지하철 타기 시위가 이뤄져 열차 운행이 지연될 수 있다. 상황에 따라 무정차 통과하겠다"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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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예고 없이 시청역∼노량진역 선전전
전장연 1호선 기습 시위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19일 오전 서울 지하철 1호선 용산역에서 지난 14일 지하철 탑승 시위 중 무정차 통과 조치에 규탄하며 기습시위를 하고 있다. 2022.12.19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김윤철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19일 장애인 이동권 예산 확충을 요구하며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벌이면서 출근길 서울 지하철 1호선 운행이 40분가량 지연됐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 1호선 시청역 승강장에서 선전전을 한 뒤 노량진역까지 열차에 타고 내리기를 반복했다. 이 때문에 이들이 탄 열차가 시청역을 출발해 세 정거장 지난 용산역에 도착하기까지 35분이 소요됐다.

전장연 회원들은 용산역에 내린 뒤 다시 탑승하려다가 이를 저지하는 철도경찰·코레일 직원들과 충돌을 빚었다. 코레일은 열차 출발이 지연되자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1호선 급행열차 1대를 일반열차로 대체했다. 전장연 회원들이 타고 간 노량진 방향 열차는 용산역에서만 17분 동안 멈춰 있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14일 전장연 시위를 이유로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 열차를 정차하지 않은 채 운행했다. 전장연은 무정차 통과 조치를 규탄하며 이번주부터 사전 공지 없이 서울 곳곳에 서 지하철 선전전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오전 8시께부터 시청역에서 "전장연의 지하철 타기 시위가 이뤄져 열차 운행이 지연될 수 있다. 상황에 따라 무정차 통과하겠다"고 안내했다. 이날 전장연이 시위를 벌인 1호선 구간은 무정차 통과 없이 운행됐다.

전장연은 이날 시청역에서 출발해 삼각지역에 집결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계획을 바꿔 노량진역에서 9호선으로 갈아타고 국회로 향했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국회가 하루 빨리 장애인 권리 예산을 처리하도록 요구하기 위해 국회로 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출근길 지하철 7호선에서도 열차 출입문이 잇따라 고장나 승객들이 하차하는 불편을 겪었다.

오전 7시 51분께 수락산역에서 온수행 열차 출입문 하나가 고장으로 닫히지 않았다. 서울교통공사는 승객들을 모두 내리게 한 뒤 열차를 차량기지로 옮겼다. 열차는 회송 도중 수리돼 수락산역에서 열두 정거장 떨어진 7호선 용마산역부터 정상 투입됐다.

이 열차는 승객 하차 전까지 수락산역에 10여분간 멈춰있었다.

오전 9시 21분께는 7호선 뚝섬유원지역에서 도봉산행 열차 출입문 하나가 고장나 열차가 약 16분간 멈춰섰다. 공사는 마찬가지로 승객 전원을 내리게 한 뒤 열차를 장암역 차량 기지로 회송했다.

win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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