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세력 확장 나선 인천 최대 조폭 ‘간석식구파’ 조직원 24명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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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최대 폭력조직인 ‘간석식구파’ 조직원 24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강력범죄수사부(김연실 부장검사)는 폭력행위처벌법 위반(단체등이 구성·활동)혐의로 A씨(23) 등 3명을 구속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B씨(27) 등 21명을 불구속했다.

A씨 등은 2015년부터 2021년까지 간석식구파에 신규 조직원으로 가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구속기소된 A씨 등 3명은 조폭에 가입한 뒤 후배들을 폭행하고 중고차 사기 등 범죄에 연루됐다”고 말했다.

인천 중구의 ‘신포동식구파(일명 꼴망파)’와 인천지역 양대 폭력조직이던 ‘간석식구파’는 2011년 길병원 장례식장 난투극과 2018년 광주 원정 조직 폭력사건 등으로 조직원이 대거 구속된 뒤 와해됐다.

1989년 결성된 간석식구파는 남동구 간석동 유흥가에서 보호비를 뜯어오다가, 경기 불황으로 활동이 위축돼 조직원들이 각자 생업에 종사하며 명맥만 유지했다

그러나 90년생 이후 신규 조직원들을 대거 유입해 중고차 사기, 대포통장 유통, 폭력 범죄 등 각종 범죄에 연루되는 경우가 잦아지는 등 세력을 확장하고 있어, 검찰은 경찰과 선제적으로 단속에 나선 것이다.

실제 불구속된 21명 중 10명은 다른 범죄에 연루돼 구속된 상태이다.

검찰 관계자는 “폭력조직에 신규조직원의 가입을 선제적으로 단속해 조직 규모 확장을 저지하는 등 조직폭력배는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