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부터 중랑천에 눈썰매장…노원구민은 무료[서울25]
서울 중랑천에 3년만에 눈썰매장 등이 문 연다.
노원구는 오는 23일부터 녹천교 하부 중랑천 인라인스케이트장에 겨울철 테마파크 ‘중랑천 노원 눈썰매장’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겨울 체험을 하기 위해 서울 외곽으로 나가지 않아도 집 가까운 곳에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공간이다. 코로나19로 개장 직전 취소된 2020년 이후 3년 만이다.
테마파크는 6234㎡ 규모로 눈썰매뿐 아니라 스케이트, 빙어잡기, 놀이기구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눈썰매장은 7레인의 슬로프(폭 10m, 길이 80m)를 갖췄다. 튜브 썰매를 타고 내려가는 방식이라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다. 노원구민이라면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다른 지역 주민의 경우 2000원 입장료가 발생한다. 입장 시 주민등록증 등 거주지 증빙자료를 지참해야 한다.
아이스링크는 675㎡ 규모다. 1시간 단위(45분 운영-15분 휴식 주기)로 하루에 총 7회 운영한다. 스케이트화와 헬멧 대여비는 2000원이다.
놀이기구도 운영된다. 미니기차, 미니비행기, UFO 3종으로 각 3000원에 이용 가능하다. 기구들은 모두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의 안전점검에 통과했다.
빙어잡이도 체험할 수 있다. 60㎡ 규모의 체험장에서 뜰채를 이용해 빙어를 잡는 프로그램으로, 잡은 빙어는 가져갈 수 있다. 참가비는 5000원이다. 휴게공간도 마련해 부모 쉼터를 조성하고, 허기를 달랠 수 있는 라면과 음료 등을 판매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지역 내 가까운 곳에서 많은 분들이 부담 없이 겨울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온 가족이 멋진 겨울 추억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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