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CEO 그만둘까?”… 머스크 찬반 투표 부쳤다
일론 머스크가 18일(현지시각) 자신이 트위터 CEO(최고경영자)에서 물러나야 할지를 투표에 부쳤다.
이날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내가 트위터 대표에서 내려와야 할까? 투표 결과에 따르겠다”는 글을 올리고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 결과는 한국 시각으로 19일 오후 8시쯤 나올 예정이다. 오전 10시 40분 현재 투표에는 651만5177명이 참여했고, 머스크의 트위터 CEO 사임에 찬성하는 비율은 전체의 57.4%를 기록하고 있다.
머스크는 앞서 차단했던 트위터 계정을 복구할지 여부 등을 트위터에서 투표에 부쳤고, 투표 결과에 따라 정책을 수정해왔다. 이번에도 머스크가 투표 결과에 따를 가능성이 높다.
머스크는 지난 10월 440억달러에 트위터를 인수하면서, “트위터 CEO를 임시로 맡는다”고 했다. 블룸버그 등 외신은 머스크가 트위터 CEO감을 물색하고 있다는 보도도 있었다.
최근 머스크는 트위터 사용자뿐만 아니라 그가 CEO로 있는 테슬라 주주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머스크가 트위터에 집중하면서 테슬라를 소홀히 한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테슬라 주가는 한달 새 10.51% 폭락했다.
한편 트위터는 이날 트위터 내에서 다른 소셜미디어(SNS)를 홍보하는 계정을 정지하고 게시물을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트위터 사용자가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마스토돈 같은 SNS 계정을 올리고 팔로우를 요구하며 링크를 걸면 계정을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머스크는 자신의 개인 전용기 위치 추적을 하던 트위터 계정을 차단했고, 관련 기사를 작성한 기자들의 계정을 다수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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