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박지원 복당, 당 재앙이 아닌 정권교체에 힘 되길…" 경고 겸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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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자신은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복당에 반대하지만 당이 결정하면 수용하겠다고 밝혀 박 전 원장의 복당길을 열었다.
이어 "만약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복당 여부가 저의 입장대로 결정이 되든 그렇지 않든 당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며 "저는 반대했지만 진짜 엄마의 심정으로 당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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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자신은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복당에 반대하지만 당이 결정하면 수용하겠다고 밝혀 박 전 원장의 복당길을 열었다.
이에 최고위원들은 "대승적 견지에서 박 전 원장을 받아들이자"라는 이재명 대표의 뜻을 받아들여 박 전 원장 복당건을 승인했다.
이로써 2016년 1월 22일 더불어민주당을 떠나 그해 3월 2일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에 합류했던 박 전 원장은 6년 11개월만에 민주당으로 돌아왔다.
정 최고위원은 19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발언을 통해 "박지원 복당보다 민형배 의원의 복당이 먼저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복당 여부가 저의 입장대로 결정이 되든 그렇지 않든 당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며 "저는 반대했지만 진짜 엄마의 심정으로 당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고 했다.
즉 "항상 ‘선당후사’했기에 제 개인의 입장보다 당의 결정을 더 무겁게 받아들인다"는 것.
정 최고위원은 "만약 복당이 이루어진다면 그의 복당이 민주당 앞날에 재앙이 되지 않기는 바란다"며 박 전 원장 분당이 '당 분열의 씨앗'이 되면 안 된다고 주문했다.
그는 "저의 이런 사전 반대, 사전 경고가 박지원 전 원장이 복당한다면 과거를 참회하고 올바른 길로 가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랄 뿐"이라며 "모든 것은 그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전 원장이 복당해) 애당심의 광장에서 서로 협력하고 이 무도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다시 우리가 정권을 탈환하는 일에 같이한다면 저의 사전 경고가 기우였고 우려였음을 입증하게 될 것"이라며 조건을 제시했다.
앞서 정 최고위원은 박 전 원장이 복당하고 싶다면 △ 분당사태와 대선 때 문모닝을 외치며 문재인 대통령을 공격했던 것에 대한 진지한 공개 반성문과 사과문 △ 다시는 분열의 씨앗이 되지 않겠다는 다짐을 공개천명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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