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무산 김' 양식 늘자 장흥 바다와 갯벌이 숨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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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흥군은 10개 읍면 가운데 5개 지역이 바다와 접해있다.
장흥군은 바다를 지키고 안전한 먹거리 생산을 위해 2008년부터 친환경 '무산김' 양식을 시작했다.
김성 장흥군수는 "청정해역 갯벌생태산업특구의 명성에 걸맞게 친환경 수산물 생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다"며 "건강한 바다 생태계를 지켜 국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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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흥군은 10개 읍면 가운데 5개 지역이 바다와 접해있다. 갯벌이 발달해 김과 매생이, 키조개와 새꼬막 등 해조류와 패류가 많이 생산된다.
장흥군은 바다를 지키고 안전한 먹거리 생산을 위해 2008년부터 친환경 '무산김' 양식을 시작했다. 양식과정에서 김 외에 다른 해조류가 붙는 것을 떼어내기 위한 산 처리를 하지 않는 김을 무산김이라 한다. 유기산을 사용하는 대신 김발을 수시로 뒤집어 공기중에 노출 시킴으로써 김을 제외한 다른 조류를 죽게 하는 양식방법이다. 농사로 치면 무농약 유기농법인 셈이다.
19일 장흥군에 따르면 유기산을 사용하지 않은 무산김은 '착한김'으로 주가를 높이며 어가 소득향상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예상을 뛰어 넘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 김 양식에 '산' 사용을 멈추자 바다가 화답했다.
바다 속에 산소를 공급하는 잘피 군락지가 확산돼 어류 산란장이 늘어났고, 패류인 새조개, 바지락, 키조개 등의 어획량도 증가했다. 낙지 등 다른 어종까지 생산량까지 늘어났다.
장흥군은 여세를 살려 친환경 어업 확대와 바다환경 살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친환경 수산물 직불금은 32어가 6억원에서 올해 162어가 35억원으로 늘었다. 전년대비 527% 증가다.
장흥군은 청정해역 생태복원을 위해 양식어장 정화사업 및 해양쓰레기 수거 사업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해양쓰레기 수거에는 지역민을 중심으로 한 사회단체와 어민들까지 폭넓게 참여하고 있다.
김성 장흥군수는 "청정해역 갯벌생태산업특구의 명성에 걸맞게 친환경 수산물 생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다"며 "건강한 바다 생태계를 지켜 국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흥(전남)=나요안 기자 lima6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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