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TSMC CEO "국가간 수출 통제가 세계화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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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1위 업체인 TSMC의 최고경영자(CEO)가 국가의 과도한 수출 규제에 대해 위험성을 경고했다.
1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웨이저자 TSMC CEO는 지난 17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위산과학기술협회 주최의 반도체 포럼에서 "다른 나라의 수출 통제와 제품 금지는 세계화에서 얻은 생산성과 효율성을 파괴하고, 적어도 자유 시장이 제공하는 혜택을 감소시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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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이나리 기자)전세계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1위 업체인 TSMC의 최고경영자(CEO)가 국가의 과도한 수출 규제에 대해 위험성을 경고했다.
1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웨이저자 TSMC CEO는 지난 17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위산과학기술협회 주최의 반도체 포럼에서 "다른 나라의 수출 통제와 제품 금지는 세계화에서 얻은 생산성과 효율성을 파괴하고, 적어도 자유 시장이 제공하는 혜택을 감소시킨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장 두려운 것은 국가 간 상호 신뢰와 협력이 약화되기 시작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정치권에 대안 마련을 촉구하면서 왜곡된 시장이 비용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웨이저자 CEO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미국 정부가 '수출통제 명단(entity list)'에 중국 기업을 추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미국 상무부는 반도체 생산업체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를 비롯한 36개 중국 기업을 수출통제 명단' 추가했다. 수출통제 명단에 포함되면 미국 기업은 이들 기업과 거래할 때 특별 허가서를 받아야 한다. 사실상 중국 기업의 미국산 주요 부품 조달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의미다.
웨이저자 CEO는 최근 TSMC가 첨단 반도체 생산시설의 '탈 대만화'에 대한 우려에 대해 "그럴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최근 애리조나에 웨이퍼 팹을 개장한 것과 관련해 미국의 팹이 대만의 기술을 우위하면서 대만이 칩 기술을 잃고 있다는 주장은 완전히 근거가 없다"며 "대만의 반도체 산업이 30여 년에 걸쳐 완벽한 공급망을 건설해 지금의 성과가 있는 것이며, 단기간 내에 해외에서 복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나리 기자(narilee@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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