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전 5기' 메시, 포효 "세계 챔피언!…너무 많이 꿈꿔왔어"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리오넬 메시가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아르헨티나는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와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1986 멕시코 월드컵 이후 36년 만에 정상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아르헨티나는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투톱에 훌리안 알바레스, 리오넬 메시가 배치됐고 미드필더는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 엔소 페르난데스, 로드리고 데 파울, 앙헬 디 마리아가 책임졌다. 4백은 니콜라스 탈리아피코, 니콜라스 오타멘디, 크리스티안 로메로, 나우엘 몰리나가 짝을 이뤘으며 골키퍼 장갑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꼈다.

도합 6골이 나오는 난타전이었다. 먼저 앞서가는 것은 아르헨티나였다. 전반 23분 메시가 페널티킥(PK) 득점을 터뜨렸고, 전반 36분엔 맥 앨리스터의 패스를 받은 디 마리아가 문전에서 침착한 마무리로 격차를 더 벌렸다.

하지만 가만히 있을 프랑스가 아니었다. 후반 35분 무아니가 만든 PK를 음바페가 나서 마무리했다. 그리고 곧바로 1분 뒤, 튀랑이 살짝 띄운 것을 음바페가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스코어 2-2.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그리고 양 팀은 연장전에서 메시, 음바페가 한 골씩 더 추가함에 따라 승부차기까지 갔다. 결국 웃는 것은 아르헨티나였다. 프랑스의 2번, 3번 키커가 실축함에 따라 아르헨티나가 승부차기 스코어 4-2로 이겼다.

아르헨티나가 우승하면서 메시의 대관식이 완성됐다. 메시는 2006 독일 월드컵부터 5번의 도전 끝에 트로피를 거머쥐는 데 성공했다. 코파 아메리카에 이어 월드컵까지. 메시는 커리어 막바지에 본인의 꿈을 모두 이루는 데 성공했다.

경기 종료 후, 메시는 SNS를 통해 "세계 챔피언! 너무 많이 꿈꿔왔고, 정말 많이 원했다. 내게 왔다는 것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날 응원해준 모든 분과 우리를 믿어준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라고 남겼다.

계속해서 "우리가 싸우고 합심했을 때, 그 옆엔 아르헨티나인들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그랬기에 우리가 목표했던 것을 성취할 수 있었다. 모든 아르헨티나인의 꿈이기도 했던 같은 꿈을 향해 싸웠고, 우리는 그 힘으로 결국 해냈다. 곧 만나자"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