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기 연예톡톡]‘동네한바퀴’이만기는 김영철때와 무엇이 달라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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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감성 로컬기행 다큐멘터리 KBS1 '동네 한 바퀴'의 진행자가 지난 7월 23일 방송된 '늘 푸르다 해변 동네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편부터 김영철에서 이만기로 바뀌었다.
뿐만 아니라 이만기는 오랜 가족예능 출연으로 굳어진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예능적 이미지와 동네한바퀴에서의 이런 모습이 합쳐지면 불호의 이미지가 형성될 수도 있다고 본다.
다시 말하지만, 이만기는 '동네한바퀴'를 적극적으로, 열성적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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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아날로그 감성 로컬기행 다큐멘터리 KBS1 ‘동네 한 바퀴’의 진행자가 지난 7월 23일 방송된 ‘늘 푸르다 해변 동네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편부터 김영철에서 이만기로 바뀌었다.
‘국민아재’ 김영철은 포근하고 구수할 뿐만 아니라, 따뜻함과 친근함까지 전하는 이미지를 구축해놓고 4년만에 하차했다. 동시에 ‘경영철의 동네 한 바퀴’는 도시와 지역을 재발견한 따뜻한 아날로그 프로그램으로 평가받았다.
따라서 이만기는 김영철이 남겨놓은 이미지를 어떻게 계승하면서 자신만의 색깔을 가미해 이어갈 것인가의 숙제를 가지고 시작했다.
이만기는 지난 5개월동안 나름대로 지역민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며 친서민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키려고 노력해왔다. 그러면서 조금씩 자리를 잡아나가는 듯하다.
그럼에도 시청자게시판에는 김영철님의 동네 한 바퀴가 그립다거나 김영철의 복귀를 원한다는 글들이 매우 많이 올라와 있다. ‘동네 한바퀴’ MC가 생각보다 쉽지 않음이 느껴진다.
‘동네지기’ 이만기는 지역 사람들과 거리낌 없이 어울리고 있다. 자신에 대한 지적을 아는듯, 노력도 많이 해 초기보다 훨씬더 자연스러워졌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강한 톤의 경상도 사투리를 고치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이만기가 경상도 사투리를 고칠 수는 없다. 그건 무리한 부탁이다. 다만 ‘경상도 동네한바퀴’가 아닌 ‘대한민국 동네한바퀴’를 보여주는 지상파 방송물인 만큼 센 경상도 어투를 조금 누그러뜨릴 필요는 있다.
나는 오히려 경상도 사투리보다는 이만기가 지닌 속성과 이미지에 대한 호불호가 존재한다고 본다. 어투보다는 문화가 더 크게 작용한다는 말이다. 예를 들면 이만기는 전국의 각 지역민에게 다가갈 때 ‘들이댄다’고 할 정도로 거침없을 때가 있다. 이만기 자신은 친근하다는 표현이지만, 상대방과 시청자는 이를 조금 다르게 받아들일 수도 있다는 얘기다.
전임 MC인 김영철은 훨씬 더 느긋하고 차분하게 다가가 다정다감하고 정감있게 느껴지게 했다. 그렇게 해서 김영철은 온화한 이미지가 만들어졌다.
이만기도 만나는 사람마다 덕담을 건네주면서 특유의 친화력을 발휘하고 있다. 하지만 조금 급할 때도 있다. 이런 것은 때로는 투박하고 예의가 부족한 것으로 오해받을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이만기는 오랜 가족예능 출연으로 굳어진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예능적 이미지와 동네한바퀴에서의 이런 모습이 합쳐지면 불호의 이미지가 형성될 수도 있다고 본다.
다시 말하지만, 이만기는 ‘동네한바퀴’를 적극적으로, 열성적으로 하고 있다. 그런대로 잘하고 있다. 하지만 조금 더 미세해질 필요는 있다.
사족, 김영철이 할 때는 실제 현장을 돌아보고 직접 내레이션을 하다보니 현장 정서가 오롯히 전달됐지만, 이만기가 진행하면서부터는 내레이션은 따로 담당하는 사람(나문희)이 있어 그 분위기를 완전히 살리기는 어렵다고 본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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