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전시당 "시의회, 연수인가 X-마스 유럽여행인가"

기사내용 요약
"관광 일색·주관여행사 선정 시의원 개입 의혹도"

[대전=뉴시스]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19일 대전시의회의 해외 연수에 대해 크리스마스 시즌 여행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이날 논평을 내어 "8000여만 원의 예산을 써 가며 크리스마스 시즌을 유럽에서 보내기로 작정한 것처럼 비춰지기에 충분하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와 관련 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전날부터 25일까지 프랑스와 스위스, 이탈리아 3개국을, 산업건설위원회는 이날부터 26일까지 8일간 스페인과 프랑스를 각각 방문한다. 유럽의 문화·관광분야 벤치마킹과 다양한 도시재생사례 및 트램 운영상황을 살펴보는 취지다.

민주당은 그러나 "선진국의 앞선 시스템과 시설을 견학하고 국제적 안목을 키우기 위한 국외공무연수는 권장할만하지만 이번 해외연수 일정을 보면 연수목적 관련 기관 방문이나 전문가 미팅은 거의 없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시의회가 아닌 여행사에서 방문기관을 선정해 패키지 여행일정에 끼워넣기식 기관방문이라는 비난마저 사고 있고, 여행사선정에 시의원들의 입김이 작용하는 의혹도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그러면서 "관광위주의 연수, 주관여행사 선정에 의원 개입의혹 등 잡음이 끊이지 않는 국외공무연수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내실을 기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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