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M&A 성사시킨 네이버, 내달 美 포시마크 인수 마무리

정은지 기자 2022. 12. 1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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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다음달 북미 최대 C2C(개인간 거래) 플랫폼인 포시마크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지난 10월 포시마크 인수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M&A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렸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내달 초 포시마크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지난 10월 포시마크 인수를 발표하면서 내년 1분기 내 인수 작업을 마무리 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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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1분기 내 인수 목표…1월로 앞당기고 불확실성 돌파
네이버 인수 발표 후 포시마크 주가 회복세
ⓒ News1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네이버 다음달 북미 최대 C2C(개인간 거래) 플랫폼인 포시마크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지난 10월 포시마크 인수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M&A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렸다.

네이버는 기술력을 보유한 네이버랩스유럽, 콘텐츠 역량을 보유한 왓패드에 이어 커머스 분야에서의 M&A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데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내달 초 포시마크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포시마크는 주주총회를 열고 네이버와의 합병 안건을 의결하고, 미국 당국의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네이버는 지난 10월 포시마크 인수를 발표하면서 내년 1분기 내 인수 작업을 마무리 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초 1분기 내로 예정됐던 인수 절차를 앞당기는 것은 글로벌 성장 둔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포시마크 인수에 따른 불확실성을 돌파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포시마크는 독립된 사업을 운영하는 네이버의 계열사로 편입되며, 북미 및 호주와 인도 등에서 포시마크의 경영진들이 동일한 브랜드와 사업 정체성을 유지하며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지난 10월 포시마크 지분 100%를 16억달러에 취득한다고 발표했었다. 당시 환율 기준으로 2조3441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M&A였다. 네이버는 포시마크의 기업가치를 주당 17.9 달러, 순기업가치 12억 달러(1조7000억원)로 평가했다. 여기에 네이버는 포시마크가 보유하고 있는 5억8000만달러 규모의 현금도 인수한다.

전거래일 기준 포시마크 종가는 약 17.85달러로 네이버가 포시마크를 인수하기 전의 가격인 주당 14~15달러선 대비 회복한 상태다. 시가 대비 비싼 가격에 인수했다는 비판에서는 다소 자유로워졌다는 평가다.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당시 성사된 M&A에 대해 "최근에 거래되는 유사 업체들의 경우와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살펴봤을 때 적정 가격 범위 안에 인수가가 들어온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네이버가 조기에 포시마크 인수를 마무리함에 따라 네이버 커머스 사업과 어느정도의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도 기대된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포시마크 실적은 내년 상반기 중 연결 편입될 예정으로, 현재 분기 300억원 이상의 영업적자를 발생시키고 있으나 인수 완료 이후 마케팅 효율화와 라이브커머스, AI추천 강화 등 신규 모델 강화로 수익성을 개선시킨다는 전략"이라며 "포시마크의 수익성 개선 속도에 딸 2024년 이후 네이버의 전체 영업이익 성장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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