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지하철서 다 내렸다…전장연 '기습시위'에 1호선 운행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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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19일 서울 중구 지하철 1호선 서울시청역에서 서울시의 무정차 조치를 규탄하며 지하철 시위를 이어갔다.
열차 운행이 지연되자 한국철도공사는 지하철 1호선 용산역에 정차한 전동차에서 시위대를 제외한 승객 전원을 하차시키고 해당 열차 운행을 중단했다.
서울 지하철 1호선 용산역에서 발판 문제를 놓고 열차 정체가 10분 넘게 이어지자 철도공사는 "우리 열차는 전장연 시위 관계로 운행 멈추겠다. 모두 하차하길 바란다"고 안내방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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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19일 서울 중구 지하철 1호선 서울시청역에서 서울시의 무정차 조치를 규탄하며 지하철 시위를 이어갔다. 열차 운행이 지연되자 한국철도공사는 지하철 1호선 용산역에 정차한 전동차에서 시위대를 제외한 승객 전원을 하차시키고 해당 열차 운행을 중단했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쯤 1호선 서울시청역에서 집결해 '251일차 전장연 지하철 선전전'을 진행했다. 시청역에서 1호선에 탑승한 전장연은 서울역을 지나 남영역에서부터 같은 열차의 하차와 승차를 반복하는 지연 유발 행위를 시작했다.
전장연은 당초 오전 9시까지 대통령실 인근인 4호선 삼각지역으로 이동하겠다고 밝혔으나 이날 선전전을 시작하면서 목적지를 국회의사당으로 바꿨다.
전장연 지하철 선전전 중 철도공사측은 지하철 지연을 막기위해 시위대를 제외한 승객을 전원 하차시켰다. 서울 지하철 1호선 용산역에서 발판 문제를 놓고 열차 정체가 10분 넘게 이어지자 철도공사는 "우리 열차는 전장연 시위 관계로 운행 멈추겠다. 모두 하차하길 바란다"고 안내방송했다. 시민들은 지하철에서 모두 하차했고 전장연 활동가들만 남은 해당열차는 운행을 중단한 채 차고지로 향했다.
하차한 시민들은 "하루이틀도 아니고 이게 뭐냐" "어디로 가면 되냐" "우리도 출근좀 하자. 경찰들 뭐하는거야 우리 출근좀 하자"고 소리를 내지르기도 했다.
전장연은 지난해 12월부터 '장애인 예산 확대' 등을 요구하며 본격적으로 지하철 출근길 시위를 진행했다. 전장연은 시위에 앞서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해 시위를 진행할 지하철역과 동선을 미리 공개했다. 서울교통공사와 한국철도공사는 이를 바탕으로 사전 공지를 배포해 시민들이 사전에 다른 교통수단을 택할 수 있게 했다.
1년 넘게 지속된 전장연의 시위로 시민들의 불만이 거세지자 서울시는 지난 12일 지연이 심해질 경우 지하철역 무정차 통과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14일 삼각지역에서 진행된 탑승 시위에 운행이 지연되자 서울시는 한 차례 '무정차 통과'를 시행했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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