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에 ‘인신공격→공개 망신’ 김우리에 이금희 “사람에 ‘벌레’ 붙이면...”

강민선 2022. 12. 1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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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나운서 이금희가 자사 직원들에게 인신공격과 독설을 퍼붓는 스타일리스트 겸 사업가 김우리를 혼쭐냈다.

김우리는 가족회사에서 함께 근무 중인 딸과 아내에게 '월충이(월급 벌레)'라 말하고 친동생이자 직원 김민구에겐 '미울 민 구릴 구' 자를 쓰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공개된 VCR에서는 김우리의 회사 직원들이 압구정동에 위치한 사무실에 출근했다가 김우리의 집이 있는 용산구 한남동으로 이동한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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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화면 캡처
 
아나운서 이금희가 자사 직원들에게 인신공격과 독설을 퍼붓는 스타일리스트 겸 사업가 김우리를 혼쭐냈다.

18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는 이금희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우리는 이금희 앞에서 잔뜩 주둑 든 모습을 보였다. 김우리는 “제가 말을 뇌에서 필터링 없이 하는 편”이라며 “오늘 보시면 굉장히 지적을 많이 받을 것 같다”고 걱정했다.

이에 김숙과 전현무는 김우리가 한 주만에 쌓은 독설들을 공개했다. 김우리는 가족회사에서 함께 근무 중인 딸과 아내에게 ‘월충이(월급 벌레)’라 말하고 친동생이자 직원 김민구에겐 ‘미울 민 구릴 구’ 자를 쓰고 있다고 알렸다. 또 그는 직원들이 의견을 내면 ‘개소리 찍찍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를 들은 이금희는 “지금은 개가 반려견이지만 예전엔 ‘개’를 안 좋은 것, 나쁜 것에 붙였다”며 “‘개소리 찍찍’이라고 하면 충격이 클 것 같다. 또 사람에게는 벌레를 붙이면 안 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공개된 VCR에서는 김우리의 회사 직원들이 압구정동에 위치한 사무실에 출근했다가 김우리의 집이 있는 용산구 한남동으로 이동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때 직원들은 “사무실 들렀다 왔다. 아침에 일 있는 거 뻔히 알면서 항상 집결지는 한남동 대표님 집”이라고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나아가 직원들은 추운 날씨에 김우리가 나타나지 않자 항상 20분씩은 기다려야 한다고 투덜거렸다.

이에 대해 김우리는 “제가 10시까지 오라고 하면 본인들이 일찍 오는 편”이라고 둘러댔으나 MC들은 “본인이 늦게 나간 건 아니냐”고 지적했다. 결국 김우리는 “나갈 때 챙길 게 많으니 내가 늦어도 너네는 늦지마라는 것”이라고 실토했다.

이금희는 “왜 대표님과 직원들이 다르냐. 똑같이 지각하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니냐. 직원들은 사무실에 출근했다가 대표님의 집 앞에 가는 거니 훨씬 더 오래 걸리지 않겠냐”고 설명했다.

이후 직원들을 차로 픽업한 김우리는 “너희 아침 안 먹었지?”라며 직원들의 아침 식사를 챙기면서도 한 직원이 “저는 배부르게 먹어야만 먹은 것 같다”고 말하자 “얼굴이 탐욕스럽게 생겼다. 점점 살이 찌면서 눈이 탐욕스럽게 바뀐다”고 인신공격을 일삼았다.

이를 지켜본 이금희는 “저렇게 인상이 좋으신데 탐욕스럽다고 말씀하시냐”며 김우리 본인이 만약 ‘탐욕스럽다’는 말을 들었다면 심경이 어떨 것 같냐고 물었다.

이에 김우리 역시 “미친 XX 아니야?”라고 답하며 자신의 잘못된 언행을 되돌아봤다.

나아가 김우리는 이동 중 갑자기 라이브 방송을 켜고 팔로워들과 소통했다. 이때 김우리는 옆에 앉아있는 직원 스티브의 말투를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숙은 “공개적 망신을 준다. 부담스럽다”며 난색을 표했다.

이금희 또한 “제가 사실 대표님 이해는 하겠다. 같이 일하는 사람도 가족이라고 생각하신다. 그런데 요즘 2030은 회사는 회사고 가족은 가족”이라며 “가족같은 회사를 제일 싫어한다. 잔소리는 내가 잘 아는 길을 갈 때 켜는 내비게이션이다. 내가 아는데 자꾸 말하면 꺼버리고 싶지 않겠냐. 그런 마음이 든다”고 일침했다.

더불어 이금희는 “앞으로 들어오는 젊은 세대는 이런 방식으로 소통하시면 힘들 것 같으니 우리와 좀 찾아보자”고 제안했다. 김우리는 “고쳐야 할 것 같음 마음이 벌써 든다. 마음치유사 같다”고 답해 시선을 끌기도 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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