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경기 평균 13.5점’ 안정욱, 캐롯의 4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박종호 2022. 12. 1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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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안정욱은 데뷔 첫 두 경기에서 13.5점을 기록했다.

경기 전 만난 김승기 캐롯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안정욱이 잘해줬다. 살도 10kg나 뺐다. 몸을 만들면 쓰겠다고 했는데 잘 만들었다. 본인이 착실히 준비했다. (최)현민이가 없지만, 그나마 위안거리다. 어제 그런 경기를 했으면 잘 써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지금은 성적보다 선수들을 잘 써먹을 수 있도록 만드는 게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다만 캐롯이 경기에서 패하며 안정욱의 활약은 빛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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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안정욱은 데뷔 첫 두 경기에서 13.5점을 기록했다.

고양 캐롯은 1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 시즌 창원 LG와 경기에서 73-79로 패했다.

성균관대 출신인 안정욱(193cm, F)은 대학 시절부터 포워드와 센터를 모두 소화했다. 특히 궂은일과 힘에 강점이 있었고 골밑 공격에도 장점을 보였다. 그 결과, 2022 KBL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4순위로 캐롯에 뽑혔다.

대학 시절에는 골밑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지만, 프로에서는 포워드의 움직임을 가져가야 했다. 이에 맞는 몸을 만들기 위해 10kg를 감량했다. 그렇게 착실하게 몸을 만든 안정욱은 지난 17일 SK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안정욱은 1쿼터 시작 4분 15초 만에 코트를 밟았다. 그리고 쿼터 종료 1분 26초 전 팀에 역전을 가져오는 3점슛을 성공했다. 3점 2리바운드를 기록한 안정욱의 코트 마진은 +10이었다.

그리고 3쿼터에는 3점슛 2개를 성공하며 6점을 올렸다. 4쿼터에는 4점을 추가했다. 안정욱의 데뷔전 기록은 13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50%(4/8)를 기록했다. 인상 깊은 데뷔전이었다.

안정욱의 활약은 그다음 경기인 LG전에서도 이어졌다.

경기 전 만난 김승기 캐롯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안정욱이 잘해줬다. 살도 10kg나 뺐다. 몸을 만들면 쓰겠다고 했는데 잘 만들었다. 본인이 착실히 준비했다. (최)현민이가 없지만, 그나마 위안거리다. 어제 그런 경기를 했으면 잘 써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지금은 성적보다 선수들을 잘 써먹을 수 있도록 만드는 게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안정욱은 1쿼터 시작 2분 27초 만에 나왔다. 나오자마자 팀에 에너지를 더했다. 커트인 득점으로 경기 첫 득점을 올렸다. 그리고 쿼터 종료 3분 36초 전에는 공격 리바운드에 성공했다. 당시 수비수가 윤원상(180cm, G)이자 안정욱은 자신 있게 포스트 업을 시도했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후 3점슛을 추가하며 팀의 추격을 이끌었다. 안정욱은 1쿼터에 7점을 올렸고 이는 1쿼터 팀 내 최다 득점자였다.

안정욱은 3쿼터 다시 나왔다. 3쿼터에 LG는 의도적으로 안정욱의 외곽 수비를 포기하고 골밑을 지켰다. 그러자 안정욱에게는 더 많은 슈팅 기회가 났다. 하지만 안정욱은 이를 살리지 못했다. 6개의 3점슛을 시도해 1개만 성공했다. 결과적으로는 LG의 수비는 성공했다.

하지만 안정욱은 포기하지 않았다. 4쿼터 시작 2분 4초에 63-64를 만드는 득점을 올렸다. 거기에 속공 득점을 추가했다. 안정욱은 이날 경기에서 14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다만 캐롯이 경기에서 패하며 안정욱의 활약은 빛바랬다.

한편, 안정욱이 속한 캐롯은 시즌 시작 전부터 강팀으로 뽑히지는 않았다. 많은 이유가 있지만, 기본적인 전력이 강하지 않았다. 특히 4번 포지션에서의 아쉬움이 있었다. 김 감독 또한 여러 선수를 4번 자리에 기용했다. 그렇기에 안정욱은 비교적 이른 시점에 1군에 데뷔했다.

아직 두 경기지만, 안정욱은 자신의 존재감을 충분히 드러냈다. 과연 안정욱이 이 기세를 이어가 캐롯의 안정적인 4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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