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벤츠부터 다이아까지…편의점 '이색' 선물 쏟아진다

임찬영 기자 2022. 12. 1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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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업계가 내년 명절에도 이색 선물 판매에 나선다.

편의점 업계 한 관계자는 "골드바, 전기차 등 편의점에서도 초고가 상품이 판매되면서 편의점에서도 고가의 명절 선물을 살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해당 상품을 통해 홍보 효과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명절 선물 세트에 고가의 이색 상품을 포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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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CU에서 판매하는 설 선물세트의 모습/사진= BGF리테일 제공

편의점 업계가 내년 명절에도 이색 선물 판매에 나선다. 편의점에서 평소 판매하지 않는 이색 상품을 판매함으로써 브랜드 이미지를 확장하려는 의도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주요 편의점 업체들이 앞다퉈 수입차부터 귀금속, 골드바, 여행 티켓 등 이색 명절 선물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고가의 이색 선물을 통해 편의점이 가성비 상품만이 아닌 고가의 상품도 구매할 수 있는 채널이란 점을 인식시키기 위함이다.

이마트24는 명절 이색 선물로 다이아몬드와 수입차를 준비했다. 먼저 컬러(F), 투명도(SI1), 커팅(Triple EX) 등 스펙을 지닌 다이아몬드를 5990만원에 판매한다. 구매 시 보석감정원인 '우신'의 감정서와 함께 발렉스(VALEX)의 프리미엄 배송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오는 22일부터 31일까지는 수입차 구매 플랫폼 '카비(Carby)'와 함께 벤츠 E클래스, BMW 5 시리즈도 판매한다. 세부 모델에 따라 벤츠의 경우 최대 100만원, BMW의 경우 최대 1200만원 할인받을 수 있다.

이마트24에서 설 명절 선물로 판매하는 다이아몬드(왼쪽)와 수입차(오른쪽)의 모습/사진= 이마트24 제공


CU도 여행과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카니발 하이리무진 프라임(7430만원), 써밋(8880만원), 에어포스원(1억2000만원) 등 3종류를 이색 설 선물 세트로 선보인다. 카니발 4세대 시그니처 9인승(가솔린)으로 전 모델에 하이루프, 29인치 모니터, 무드라이트, 천장 방음·방진 등 옵션이 적용돼 있다. 대기만 반년 이상 걸리는 일반 계약과 달리 CU에서 구매할 경우 1~3개월 이내 받을 수 있다.

GS25는 올해도 2023년 계묘년을 기념할 수 있는 황금토끼골드바 4종과 황금토끼코인 3종을 판매한다. GS25는 매년 그해를 기념하는 띠와 관련된 골드바를 판매해왔다. 이와 함께 '사이판 월드리조트',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워터피아패키지', '제주 살기' 등 여행 관련 이색 상품도 판매한다. 지난 추석 판매한 '제주 한 달 살기(237만원)'는 당시 중장년층 고객으로부터 호응을 얻으며 30여건이 판매된 바 있다.

세븐일레븐은 영국 명품 유모차 '에그2'를 시중가보다 약 30% 할인한 170만원에 50대 한정 수량 판매한다. 한정 수량인 만큼 내년 1월 1일부터 세븐일레븐 공식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선착순으로 구매할 수 있다. 여기에 프랑스 보르도 지역에서 생산된 샤또 2017 빈티지로 구성된 '프랑스 레어와인 세트(9종, 2200만원)'도 3개 세트 한정 판매로 사전 예약을 통해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편의점 업계 한 관계자는 "골드바, 전기차 등 편의점에서도 초고가 상품이 판매되면서 편의점에서도 고가의 명절 선물을 살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해당 상품을 통해 홍보 효과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명절 선물 세트에 고가의 이색 상품을 포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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