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3당 "與, 조건없이 국조 참여해야…집권여당의 최소한 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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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은 19일 국민의힘을 향해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 위원인 진선미 민주당 의원, 장혜영 정의당 의원,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 국정조사 과제 제안 기자 브리핑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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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은 19일 국민의힘을 향해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 위원인 진선미 민주당 의원, 장혜영 정의당 의원,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 국정조사 과제 제안 기자 브리핑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진 의원은 "이번 국정조사는 그 어느 때보다 유가족과 함께 시작하고, 유가족과 함께 마무리하는 국정조사가 돼야 한다"며 "그동안 유가족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 여야 합의를 통해 국정조사가 시작되는 거라고 모든 위원이 동의해 기다려 왔지만 이제는 더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야3당 단독으로 국조특위 전체회의가 열리는 것과 관련 "아직도 저희는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그 안에라도 여당이 함께 참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촉구했다.
장 의원은 "국회는 지금까지 현장조사 한 번, 기관 보고 한 번 받지 못하고 주어진 45일의 시간 절반 이상을 허비했다"며 "유가족들의 진상 규명, 책임자 처벌을 바라는 절규는 크리스마스 트리 뒷전으로 밀려났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정조사를 통해 우리 사회가 무엇을 실패해 이런 참혹한 일이 또다시 발생한 건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납득하고 동의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해 아무리 여당이 국정조사에 회의적이고, 불성실한 태도를 보여도 재차 야당 단독이 아니라 여야가 참여하는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 정해진 국정조사 기간이 이제 3주 밖에 남지 않은 지금 국민과 유족을 앞에 두고 더 기다리겠다고 할 수 없다"며 "국민의힘은 이제 조건 없이 국정조사에 참여하라. 무고한 시민이 이렇게 많이 희생된 참사 앞에서 집권 여당이 가져야 할 최소한의 도리"라고 했다.
용 의원은 "국정조사를 물리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시간이 이제 한계에 달했고 오늘 반드시 시작해야 한다"며 "앞으로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이 어떤 방해를 하며 시간을 흘려보낼지 모른다. 여야가 합의한 대로 본회의 의결을 통해 국정조사 기간을 최소 30일, 그 이상 연장하도록 국회의장과 야3당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브리핑에 참석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 최정주씨는 "국정조사 만이 신속한 진상 규명을 위해 유가족이 기댈 수 있는 유일한 합법적, 민주적 방법"이라며 "참사 현장과 기억, 증거가 더이상 사라지지 않도록 국민의힘 의원들도 속히 복귀해 국정조사를 정상화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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