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골 먹힌 요리스 "아르헨티나가 잘한 경기...우린 최선 다했어"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위고 요리스(35, 프랑스) 골키퍼가 카타르 월드컵을 돌아봤다.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이 열렸다. 프랑스와 아르헨티나가 3-3 균형을 이룬 채 연장전을 마쳤다. 곧바로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프랑스가 2-4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요리스는 결승전을 마친 뒤 독감 관련 질문을 받았다. 프랑스는 결승전 직전에 주요 선수들이 독감에 걸려 고생했다. 라파엘 바란, 이브라히마 코나테, 아드리앙 라비오, 킹슬레 코망, 다요 우파메카노가 부상 탓에 격리됐다.
요리스는 “독감? 핑곗거리를 찾고 싶지 않다. 우리는 모든 걸 쏟아부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 프랑스 선수들을 격려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통스러운 스토리다. 우리에게는 슬픈 결말”이라고 덧붙였다.
프랑스는 전반전에 0-2로 끌려갔다. 요리스는 “전반을 놓친 건 확실하다. 기술적으로도 잘못됐고, 공중볼 경합에서도 다 놓쳤다. 아르헨티나가 우리를 힘들게 했다. 아르헨티나가 잘한 전반전이었다. 하지만 후반 중반이 되면서 음바페가 홀로 2골을 넣어 2-2가 됐다. 복싱 경기 같았다”고 회상했다.
이날 요리스는 전반전에 2실점, 연장전에 1실점했다. 승부차기에서는 아르헨티나의 1번 키커부터 4번 키커까지의 슈팅을 하나도 막지 못했다. 반면 아르헨티나의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는 결정적인 슈팅을 여러 차례 막아내며 우승컵을 들었다. 카타르 월드컵 최고의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골든 글러브상은 마르티네스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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