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생명, 미래전략팀·데이터마케팅팀 신설… "대대적 혁신 예고"

전민준 기자 2022. 12. 1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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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생명(농협생명)이 미래전략팀을 신설했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농협생명은 지난 16일 조직개편을 통해 경영기획부 내에 미래전략팀을 신설했다.

이에 농협생명이 미래전략팀을 신설한 것을 두고 재무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체질개선에 나서기 위한 의도로 업계는 분석한다.

농협생명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마케팅전략부에 데이터마케팅팀도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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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생명이 중장기적으로 수익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미래전략팀 등을 만들었다. 사진은 농협생명 서대문사옥./사진=농협생명

NH농협생명(농협생명)이 미래전략팀을 신설했다.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중장기 수익구조를 완전히 개선하겠다는 의도다. 데이터마케팅팀도 신설해 기존 고객들에 대한 관리도 강화한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농협생명은 지난 16일 조직개편을 통해 경영기획부 내에 미래전략팀을 신설했다. 미래전략팀장은 경영기획부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태형 팀장이 맡는다. 미래전략팀은 신사업에 대한 사업성을 분석하고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것을 도모하기 위해서 만든 것이다. 구체적으로 중장기 수익을 개선하고 IFRS17(새국제회계기준)에 대응하는 방안도 미래전략팀에서 구상할 예정이다.

이번 미래전략팀 신설이 주목되는 것은 헬스케어·마이데이터 등 구체적인 신사업 분야를 찾는 것을 포함해 IFRS17 등에 대응할 방안도 미래전략팀에서 구상한다는 데 있어서다. 통상적으로 보험사들의 미래전략팀은 헬스케어나 자산 등 구체적인 사업 분야를 구체화하기 위해 만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농협생명이 미래전략팀을 신설한 것을 두고 재무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체질개선에 나서기 위한 의도로 업계는 분석한다. 앞서 농협생명은 재무건전성을 높이고 2023년 1월부터 시행되는 새국제회계기준에 대비하기 위해 만기보유채권을 매도가능채권으로 전환하는 등 시도를 진행한 바 있다.

농협생명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마케팅전략부에 데이터마케팅팀도 신설했다. 데이터마케팅팀장은 데이터 활용해 전사 보유고객 운영전략 수립 등 역량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농협생명은 2023년 하반기 중 마이데이터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흩어진 개인 신용정보를 한곳에 모아 재무 현황·소비패턴 등을 분석해 적합한 금융상품 등을 추천하는 자산·신용관리 서비스다.

농협생명은 이를 활용해 자산관리와 헬스케어 서비스를 결합한 새로운 상품을 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FC비대면사업단 소속의 이윤석 부장이 맡는다. 마이데이터의 큰 틀을 업권 특성을 반영한 보험종합플랫폼으로 설정하고 있으며 이 안에 헬스케어와 보험 보장분석 등을 주력 콘텐츠로 담을 계획이다.

데이터마케팅과 IT와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IT지원부도 개편했다. IT디지털정보국과 IT지원부를 통합해 의사결정의 신속화 및 협업 제고를 통한 업무효율성 제고에 나선 것이다.

또한 투자심사팀을 투자심사국으로 승격시켜 투자심사 독립성을 강화하고 전문성 제고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신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핵심역량 강화를 통한 재도약 기반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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